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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밤의 애도 - 고인을 온전히 품고 내 삶으로 돌아가기 위한 자살 사별자들의 여섯 번의 애도 모임
고선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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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명실상부 자살률 1위 국가이고,
심지어 일상에서도 입버릇으로 "아 자살하고 싶다' '죽고 싶다' 이런 말을 자주 하는 나라이다.
자살에 대한 제대로 된 시선조차 마련되지 않은 사회적 담론속에서,
더 확장해 나간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바로 자살한 사람들의 가족들, 자살 사별자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내가 자살했다면?
나의 가족이 자살했다면?
그 이후로 상상이나 가능한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처절한 고통을 느낄 수 있다.
겨우 목소리 낸 자살사별자들의 언어와 이를 다시 어루만지고 재해석하는 고선규 박사님의 글을 볼 수 있다..
한국 사회에 꼭 필요한 책..


한겨레출판 서평단 하니포터1기 자겨그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섯밤의애도 #하니포터 #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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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어둠 - 극단주의는 어떻게 사람들을 사로잡는가
율리아 에브너 지음, 김하현 옮김 / 한겨레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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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자. 91년생 여성. 이보다 훨씬 나이도 많이 먹은 나, 이 세상에서 무얼했나. 자책하기 전에 정말 말이 필요없이 멋지고 용감하고 대단하고 등불같은 존재이다.

이 책 읽기 전에 소개글을 보고서는 마음과 시간의 준비가 많이 필요했고

숨 고르고 읽기 시작했는데

막상 읽다보니, 극단주의..? 일상의 도처에서 불쑥불쑥 만난던 것들이네?

내 환경? 혹은 한국? 정말 하드한 환경이었구나 깨달은 책.

나 이런 속에서도 내 정신 지키면서 살아온 거 진짜 칭찬해야겠는데? 했다.

이 책, 결코 미지의 세계에 대한 구경이 아니라는 것.

물론 내 입장에서는 인종 부분은 색달랐지만, 나머지 부분들은 직간적접 경험과 물리적 온라인 환경에서 쉬이 접할 수 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그런 극단적인 사람들이 많아서 말 한 마디, 댓글 하나에 몸이 아파버리기까지 했던 내가 나약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했다.

꼭 극단주의 모임에 '가입', '활동'하지 않아도 그로부터 흘러나왔을 수 있는 것으로부터 물든 좀비들이 세상에 많다. '도처에 있다.'

저자는 용기의 끝같은 잠입취재에서 더 나아가 말미에는 해결방안까지 제시한다. 군더더기 없고 모호하지 않다. 이제서야 부제가 제대로 보인다. 이 책은 극단주의를 고발하는 책이라기보다는, 극단주의가 어떻게 사람들을 사로잡는지를 보여준다. 그것을 알고보니 그들이 하찮아 보인다.



*한겨레출판 서평단 하니포터1기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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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인 가구 생활 - 비혼 여성 둘이 같이 살고 무사히 할머니 되기 프로젝트
토끼.핫도그 지음 / 텍스트칼로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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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너무 예뻐서 기대한 탓에 내용 보고 실망하기 싫어서 (중증실망기피증)

'그래 그냥 블로그 수준일 수도 있어.. 그냥 읽자..'

했는데, 여성 두 분의 생활이 시작되는 계기부터 천천히 적어나가는데, 읽어보니 내 삶을 마치 둘이 하게 된다면 이렇게 하나하나 바꿔나가며 부딪히기도 하겠지 거부감 없이 고려해보게 됐다. 


 두 분이 사시는 모습이 정말 재미있고 흥미롭다.

선진적이고 발전된 삶의 형태


🔸️ 1부  집과 공간을 구성하는 모습을 보면서는, 나도 내년에 이사하게 되면 무엇무엇을 사고 어떻게 공간을 만들어서 살아보아야지 계획을 세워보았다


그런데


🔸️2부  돈 굴리는 여자 둘

을 읽으며는, 내 거래은행과 신용카드 앱을 켜서 내 소비를 점검해보았다. 


절약과 투자, 재테크 공부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3부  무사히 할머니 되기 프로젝트

다음으로 두 분의 라이프스타일을 관통하는 정신과 현상들을 읽으며, 같은 여성인 나와 비슷한 공감과 연대감을 느꼈다. 비건(지향), 제로웨이스트, 운동하고 체력 키우고, 독서와 글쓰기. 


무엇보다도 나는 혼자라서 향유할 수 없는, 둘이 함께 하는 라이프스타일은 정말 참신하고 좋아보인다.

정말 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구경하니 너무 좋다

나도 더 잘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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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 - 작사가 조동희의 노래가 된 순간들
조동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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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느라 인생 대부분을 보내지만 사랑하다 허송세월한다 생각하면서 사랑이 싫었다
적어도 사람에 대한 사랑만 내 인생에서 발라내면 내 인생 좀 더 반질반질하지 않을까, 맨날 똑같은 실수 슬픈 결말 기한이 있는 그런 사랑을. 그러면서도 이런 제목의 책을 고민 없이 읽기 시작한다. "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
시집 같은 가사집, 같은 시집
작사가 조동희의 이 책을 읽으면서 들리지 않는 음악과 시를 읽는다
특별히 좋았던 부분에 색색의 플래그를 붙여두고 고요한 시간에 펼쳐보면 처음 듣는 음악을 사랑하게 된다




한겨레출판 서평단 하니포터1기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랑을사랑하게될때까지 #하니포터 #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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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20만 부 기념 에디션)
김수현 지음 / 놀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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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든든히 먹고 잠도 푹 자고나서야 겨우 읽을 수 있는
뼈 아프고 괴로운 책들이 많다.
특히 여성으로서 죽음보다 어려운 삶을 살아낸 여성들의 글쓰기와 이야기들이 그렇다.
읽는 것만으로도 괴롭다고 말하는 것조차 고개가 숙여진다.
그런 책 읽기가 계속되던 중에
이번 주말에는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단어 하나하나 꼭꼭 씹어읽지 않아도 되는 책은 자칫 흥미와 긴장을 놓쳐 대충 읽게도 되는데, 이 책은 그렇지도 않고
말그대로 편안하게 읽어나갔다.
중간중간 일러스트들은 너무너무 사랑스러워서
마음이 더욱 몽글해졌다.

20만부라니...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가닿아 편안해졌겠구나 상상도 해본다.
주5일제 근로자로서 제아무리 스스로를 지키고, 즐기려 노력하며 보내고 금요일을 마치고나면 요철투성이가 되어 있는데
모든 것이 부드러워지고 월요일을 기다린다.

- 주말의 마지막날 일요일 저녁 이 책을 다 읽고
#책추천 #에세이추천 #애쓰지않고편안하게 #선물하기좋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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