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축의 집 - 제3회 바라노마치 후쿠야마 미스터리 문학 신인상 수상작!
미키 아키코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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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 귀축의 집
◇ 미키 아키코 장편소설
◇ 문지원 옮김
◇ 블루홀6


"귀축"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들어간 제목부터 강렬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의미지?
"야만적이고 잔인한 짓을 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럼 귀축의 집은
그런 잔인한 사람이 있는 집이라는 것인데
도대체 가족 중 어떤 사람인 걸까요??

p.64
귀축의 자식은 귀축......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겠죠.
사카키바라 씨라고 했죠? 만약 댁이 이쿠에의 부탁을 받고 왔다면 내가 그 잡것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고 전해줘요.
그 여자는 인간의 탈을 쓴 악귀예요.

p.168
하지만 엄마가 운전한 차가 과속해서 밤바다로 떨어졌다면 틀림없이 단순한 사고일 거예요. 엄마는 오빠와 동반 자살할 마음 따위 조금도 없었거든요.
언젠가 나를 죽이려고 그날 그곳에 사전 답사하러 갔으니까.

이야기는 사카키바라라는 탐정에게
은둔형 외톨이였던 막내딸 유키나가
사망보험금을 받기위해 협상을 위한 의뢰를 맡기고
이를 수락한 탐정이 사건관계자들을 인터뷰한 내용들로 진행됩니다.

소설은 1인칭 인터뷰로 진행이 되어서
읽는 독자들은 내가 마치 인터뷰하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 이야기하는
마음으로 읽게 됩니다.

한가지 사건을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각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미묘하게 엇갈리는 진술들에
"어?"하는 감탄사와 함께
"이게 아닌 것 같은데?" 싶은 부분이 자꾸 보입니다.

큰 그림은 부분부분 바라보면 무슨 그림인지 모르지만
멀찍이 한걸음씩 뒤로 가보면
어떤 그림인지 한 눈에 보이게 되는 것처럼
하나씩 하나씩 쌓아올린 복선을
차곡차곡 회수하며 진실을 알려줍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제일 단단하지만
안쪽에서 무너진 가족의 실체는
밖에서는 알 수 없다는 서늘한 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읽은 뒤에도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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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6
#미스터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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