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일상 서평단에 당첨되어 윌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근래에 100세가 넘으신 어르신들을 종종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하는 일이 어르신들을 만나는 일이다보니아무래도 기회가 많으니까요.연세가 많다보니활동성도 저하되어 있고느리기는 하시지만생에 대한 마음가짐이 조금 달랐던 것 같습니다.여기에도 그런 100세 할머니가 계십니다.심지어 현역 약사님이기까지 합니다.이 멋진 약사님은약국에 방문하는 환자들을 마음으로 보듬어 줍니다.그렇다고 마냥 듣기 좋은 소리만 하시는 건 아닙니다.100여년 살아오시며몸소 겪어온 삶에 대한 통찰을 통해괴로워하며 삶의 의미를 찾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합니다.이분에 비하면 아가아가한 저는책을 읽는 내내 챕터마다 얼마나 좋은 문장들이 많은지 밑줄과 플래그로 도배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역시 어르신의 연륜과 수십년에 걸친 복약상담을 통한 내공이 글 곳곳에서 묻어나왔습니다.약사님의 말대로 오늘에 충실하면,"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게 주어진 역할에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인생입니다.(P.153)"라는 문장처럼 삶을 살아나갈 힘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