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할머니 약국
히루마 에이코 지음, 이정미 옮김 / 윌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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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일상 서평단에 당첨되어 윌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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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100세가 넘으신 어르신들을 종종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는 일이 어르신들을 만나는 일이다보니
아무래도 기회가 많으니까요.

연세가 많다보니
활동성도 저하되어 있고
느리기는 하시지만
생에 대한 마음가짐이 조금 달랐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도 그런 100세 할머니가 계십니다.

심지어 현역 약사님이기까지 합니다.

이 멋진 약사님은
약국에 방문하는 환자들을 마음으로 보듬어 줍니다.
그렇다고 마냥 듣기 좋은 소리만 하시는 건 아닙니다.

100여년 살아오시며
몸소 겪어온 삶에 대한 통찰을 통해
괴로워하며 삶의 의미를 찾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합니다.
이분에 비하면 아가아가한 저는
책을 읽는 내내 챕터마다
얼마나 좋은 문장들이 많은지
밑줄과 플래그로 도배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역시 어르신의 연륜과 수십년에 걸친
복약상담을 통한 내공이 글 곳곳에서 묻어나왔습니다.

약사님의 말대로 오늘에 충실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게 주어진 역할에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인생입니다.(P.153)"
라는 문장처럼 삶을 살아나갈 힘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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