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은 시간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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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의 최신작
✨️시인 김민정, 소설가 김중혁 추천✨️

클레어 키건의 책은 한 번 읽어서는 안된다.

두 번, 세 번...다시 읽으면
처음 읽었을 때 놓친 부분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깨닫게 되고
간결해 보이는 문장 속에 내포된
깊은 감정을 읽다보면
장편소설을 읽어낸 것 만큼의 전율이 옵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는
표제작인 <너무 늦은 시간>과 <길고 고통스러운 죽음>, <남극> 세 개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1999년, 2007년, 2022년에 발표되었던
단편을 묶어서 2023년에 출간된 단편집으로
각각 약 10년의 간격을 두고 있었음에도
거의 동시대에 쓰인 글처럼 느껴지는 것은
역시 작가의 능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설 속에서 그려지는 내용들은
평범함 속에 숨겨진 뿌리깊은 여성혐오와
성 불평등, 성별 속 권력의 불균형들을 다양하게 보여주었고 다 읽고나서 왠지 뒷맛이 씁쓸하여
다시 한번 처음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은 저 뿐만이 아닐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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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이키다 서평단과 함께 읽고 필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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