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A Year of Quotes 시리즈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로라 대소 월스 엮음, 부희령 옮김 / 니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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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의 책을 완독한 건 이전에 읽었던
<원칙 없는 삶> 뿐이었던 터라
소로라는 작가는 조금은 장황하게 늘어놓는 타입?인가...
이러면서 읽었던 것 같다.

아마도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서는 문장을
쓰는 사람이어서가 아닐지....

이 책은 소로의 문장을 이해할 문해력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내게는 적절한 책이었다.

하루에 한페이지씩 길지 않은 문장
또는 단락으로 구성되어서
오전에 읽는다면 하루내내 생각해 볼 문장이 되고
일과가 끝나고 읽는다면
자기 전에 몇분이라도 되새기며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던 것 같다.

또한 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계절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문장들이 많아서 좋았다.

두고두고 조금씩 읽고 내년에도 읽고
생각날 때 책장에서 꺼내어
그날의 일기를 읽듯이 읽어보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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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7
올컷이 어느 날 천국의 정의를 잘 내려주었다.
'천국이란, 대화가 조금이라도 가능한 장소.'

1860년 1월 17일의 일기

🔖0204
일기에 날씨나 그날의 특징을 몇 마디 단어로 적어두는 게 중요하다. 그게 우리 감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 순간에 중요했던 것은 기억해 두어야만 한다.

1855년 2월5일의 일기

🔖0224
한 차례 온화한 봄비가 내리면 풀의 녹색 빛이 짙어진다. 마찬가지로 긍정적 전망은 더 나은 생각이 몰려들도록 주위를 밝게 만든다.

봄, <월든(1854)>

🔖0614
돈 때문에 일하는 사람을 고용하지 말고,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을 고용해서 급여를 후하게 주라.

1852년 6월 15일의 일기

🔖0719
헐뜯는 이들은 낙원에서도 흠을 찾아내려 할 것이다.

맺는말,<월든(1854)>

🔖0812
언제부터인가 낮이 눈에 띄게 짦아졌다. 저녁에 음악을 들어야 할 때다.

1851년 8월 12일의 일기

🔖1006
철학자가 되는 것은 복잡한 사상을 갖거나 학파를 세우는 게 아니다. 단순하고 독립적이며 관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드문 삶, 모든 사람이 마땅히 그렇게 살아야 할 삶을 사는 것이다.

1845~46년, 가을~겨울의 일기

🔖1231
그리하여 우리는 성지를 향해 터벅터벅 걷는다. 어느 날 태양이 가장 밝게 빛날 때까지, 우리의 마음과 가슴이 빛나는 날까지, 그리고 삶 전체가 위대한 깨달음의 빛으로 환해질 때까지, 가을날의 강둑처럼 따뜻하고 고요하게 황금빛으로 물들 때까지.

<걷기(1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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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북스 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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