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100%
히비노 코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자음과모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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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9회 일본 문예상 수상작가 히비노 코레코의 첫 장편소설

박서련, 임선우, 우다영 소설가 추천!


소다처럼 톡톡 튀는 모모 100% 함유!
천방지축 모모의 예측 불허 러브 스토리


🔖p.11
모모에게 생활은 수단이고 무기였다. 그리고 연애는 도구였다. 그렇기에 행복이라는 것도 그저 누군가를 향한 총구에서 튀어나가는 무기요, 타인의 행복은 모모의 불행이나 다름없었으며, 타인의 행복은 모모에게 상처를 주는 흉기일뿐이었다.

🔖p.46
사랑받는다는 건 불로불사가 된다는 뜻이다. 주어지는 사랑의ㅈ수만큼 구명줄이 몸에 목도리처럼 칭칭 감긴다.

🔖p.168
모모에게 생활은 수단이고 무기였다. 그리고 연애는 도구였다. 그렇기에 이제 무기로 기능하지 않게 된 생활은, 안전하고 평온하고 즐거운 생활은, 바야흐로 도구가 아닌 연애는. 자신이 움직이는 물풍선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맥 빠질 만큼 싱겁게 터졌다. 비눗방울 속의 마리오인 채로 나아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망가뜨린 것을 앞으로 평생을 들여 고쳐야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고치기에는 살짝 너무 많지 않나.

🔖p.176
또 돌아올게. 모든 게 이뤄질 것 같거든. 그래, 삶에서 죽음을 밀어내고, 산다는 건 분명히 즐거울거야. 그러니까 날 보고 있어줘. 네가 해온 모든 선택이 조금도 실패가 아니었다는 것을 분명 언젠가 증명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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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귀욤진 표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내용에 당황했다.
소다처럼 톡톡 튀는 천방지축 모모는
결핍이 많고 불안정하기 짝이없어서
늘 애정을 갈구하면서 맹목적인 사랑을 한다.


모모의 연애를 책으로 지켜보며
이웃집 이모가 된 심정이랄까.
사춘기의 휘몰아치는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현하여 담아낸 것 같은 책이다.


불안정할 수 밖에 없는 십대들이 서로 뭉뚱그려지면서도
각자의 삶을 위해 벗어나는 모습들이 멋져보였다.
힘내라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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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필사일상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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