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일기장
알바 데 세스페데스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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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페란테의 작품세계에 영감을 준 작가

알바 데 세스페데스의 국내 초역작 #금지된 일기장

"사회적 덫에 갇힌 한 여성의 은밀한 욕망을 고백하다"

🔖p.30
전에는 집에서 일어난 일들을 곧바로 잊었는데, 일기를 쓰면서 일상을 기록하기 시작한 후부터는 우선 머릿속에 저장해놓았다가, 대체 왜 그런 일이 자꾸만 일어나는 건지 이유를 찾으려 한다. 일기장의 은밀한 존재는 내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었지만, 솔직히 그 덕분에 내 삶이 더 행복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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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를 사는 주인공 발레리아가 쓰는 일기 속에서
지금의 우리네 워킹맘의 모습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내게 주어진 다양한 역할들에 시간을 빼앗기고나면
온전히 나로서도 존재할 수 있는 시간은 너무나 적고
일기를 쓰다보면 그런 나를 보며 좌절감도 들고...

그렇지만 일기라는 매개체로
내 삶에 활력도 불어넣을 수 있고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되는 것에 대해 읽을 수 있었다.

다만 가제본이라 편집된 뒷부분이 너무나 궁금하다.
드라마 예고편처럼 절묘한 부분에서 끊어져서
뒷장을 계속 왔다갔다....

며칠 전 중쇄소식을 들었는데
역시 나만큼이나 다른 분들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서가아닐런지.


가제본서평단에 당첨되어 가제본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좋은 책을 먼저 읽어볼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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