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여행하고 매일 이사합니다 - 움직이는 행복, 밴 라이프
하지희 지음, 사무엘 주드 사진 / 웨일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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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평, 참 작게 느껴진다.

이 책의 저자는 그 평수의 밴에서 

잠을 자고 밥을 먹고 영화를 본다.

그것도 둘이서!



그런데 밴의 문을 여는 순간 그들의 주거공간은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이 된다.

여름 날의 해변가에서 눈을 뜬 아침에는 

해변이 집에 되고,

눈이 쌓인 숲에서 눈을 뜬다면

그 고요한 숲의 경치의 주인이 된다.


그 멋진 삶이 궁금하다면

제발 좀 읽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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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감이여 - 충청도 할매들의 한평생 손맛 이야기
51명의 충청도 할매들 지음 / 창비교육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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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각자 본인이 자랑스럽게 여기고

남을 기쁘게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신 그 음식들을

눈대중으로 대충의 의미가 아니라

그야말로 그 순간의 감과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만들어가는 과정이 적혀있다.





김치와 장아찌, 국과 찌개와 반찬, 요리, 간식으로 크게 나누어진 분류에 따라

할머니들의 초상화와 소개, 그리고 음식에 대한 이야기와 요리 방법이

차례로 적혀있다.



오른손이 아파서 왼손으로 글을 쓰시는 할머니,

모르는 글자는 자식들에게 전화해서 물어보시는 할머니,

이제는 여행을 다닐 수 있다는 할머니,

그리고 군대에 있는 손자에게 편지를 쓰실 수 있다는 할머니.



이 책을 쓰신 분들은 그저 글을 몰랐으나 이제는 알게 된 할머니로만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자신의 넓은 세계를 더 다채롭게 채우실 수 있는 분들이다.



이걸 요리책만 할 수 있을까.

어쩌면 이건 할머니들이 살아오신 일생,

그리고 매일의 일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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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국가들 - 누가 세계의 지도와 국경을 결정하는가
조슈아 키팅 지음, 오수원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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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태평양 한가운데에 전에 없던 섬 하나가 톡 튀어나왔다면?

내가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조난당해서 그 섬에 우연히 살게 된다면?

내가 나무 한 조각 꽂고 생선을 구워 먹다가 배 한 척에 의해 발견된다면 나는 과연 그 섬의 지도자가 될 수 있을까?

아니, 그 섬은 하나의 나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도대체 세계적으로 하나의 국가로 인정받으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 것일까?

ㄱ는 ㄴ을 국가로 인정한다. ㄴ도 역시 ㄱ을 국가로 인정한다.

ㄱ은 ㄷ를 국가로 인정한다. ㄷ도 ㄱ을 국가로 인정한다.

ㄴ은 ㄷ를 국가로 인정한다. ㄷ은 ㄴ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때 ㄱ은 ㄴ, ㄷ로부터 국가로 인정받는다.

ㄴ은 ㄱ으로부터 국가로 인정받는다.

ㄷ은 ㄱ, ㄴ로부터 국가로 인정받는다.

그렇다면 ㄴ은 국가라고 할 수 있을까?

만약 ㄴ가 국가라면 국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ㄷ의 의견은 필요 없을까?

만약 ㄴ가 국가가 아니라면 ㄴ로부터의 국가로의 인정은 필요 없는 걸까?

이 책의 내용에 따르면 국가의 지위가 인정받기 위해서는 몬테비데오 협약의 일부를 인용한다고 한다. 이 협약에서는 '인구의 영속성, 규정된 영토, 정부,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를 맺는 능력을 소유한 실체'로 국가를 정의한다. 대부분의 국가는 이를 전부 만족하지만 일부 국가는 이들 중, 하나 이상을 불만족하기도 한다. 또한 국가로 지위를 인정받고 싶어 하는 이들 중에서 일부는 위의 조건들을 전부 만족하지만 하나의 국가로 인정받지 못한다.

도대체 왜 이런 모순이 생기는 것일까?

한 번이라도 이러한 의문을 가져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대신 당신의 세계사에 대한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기를 바란다.

거창하지 않다. 소련이 해체되고 러시아라는 나라가 안정화되기까지의 흐름에 대한 지식, 미국의 행보, 그리고 유럽의 여러 나라들의 관계에 대해 알고 있다면 이 책을 아주 흥미롭고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는 네이버에 조지아를 검색하고, 소말린랜드를 검색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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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국가들 - 누가 세계의 지도와 국경을 결정하는가
조슈아 키팅 지음, 오수원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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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국가란 도대체 무엇일까.
나는 국가가 국민들 공동의 이익과 각 개인의 이익을 조화롭게 추구하고
그들의 안전을 위해 협력하는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어떠한 재해로부터 국가에 의해 보호받을 수 없다면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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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권력 인간 - 인류의 고전과 문제작, 전 세계를 뒤흔든 극적인 사건 속에서 드러나는 역사의 도도한 흐름
정승민 지음 / 눌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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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역사는 위대한 개인이 아니라 큰 흐름이다.
개인은 수단일 뿐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 속을 맴도는 문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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