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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로셀라 포스토리노 지음, 김지우 옮김 / 문예출판사 / 2019년 12월
평점 :
나름 책을 좋아하지만 소설에는 유난히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러다 손에 쥔 이 책은, 하. 미쳐버림. 진짜 단숨에 읽어버렸다. 한 순간에 읽어버린 것이 아까워서 마지막 3부를 읽기 전에 고민하다가 책을 덮어버렸다. 다른 일을 다 끝내고 읽으려고 하다가 결국 다시 책장을 남겼다. 끄어어어어어어.
나는 이게 소설인지 수필인지 뭔지도 모르고 시작했었다. 그러다 자꾸만 제2차 세계 대전, 히틀러, 나치, 전쟁 등의 숨막히는 소재들에 나도 모르게 인상을 찌뿌렸다. 이에 대해 누군가는 읽기 힘든 것이 아니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 반대라고 말하고 싶다. 그 소재들이 있어서 이 소설이 존재하고 각 사람들이 사고하게 만든다고.
사람의 기본적인 윤리에 대해 고민해보자. 그리고 상황에 대한 인간의 대처를 고민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