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프로그램 걸즈 타입 - 아다치 미츠루 걸작 단편작품집
아다치 미츠루 글.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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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치 미츠루라고 하면 터치, 미유키, H2등으로 유명한 작가이다. 최근에도 많은 작품들을 그리고 있지만, 1951년생인 그의 데뷔는 1970년, 벌써 데뷔 40년차인 만화가이다. 그의 작품들을 보면 동선이 약한 순정만화 풍에서 시작하여 지금의 깔끔한 이미지로 바뀌는 세월이 느껴지게 된다. 여러 주제를 담고있지만 스토리를 이끌어가는데 주된 요소는 인간관계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이 길다. 짧은 작품에선 인간관계라는 것을 전부 표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의 짧은 작품들을 모아둔 short program gir's type는 그런 걱정과 함께 보기 시작한 작품이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쓸데없는 것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가 많은 대사와 빽빽한 그림이 아닌 조금의 침묵과 안정감 주는 그림을 통하여 독자들과 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질리지 않는 그와의 대화, 끝이 난다는 것이 아쉽다. 또다시 짧은 대화를 이을 수 있는 작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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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사 1
안도 나츠미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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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신체의 변화에 정신하지 못하여 많은 감정들을 느끼게 되지만, 그 감정을 어떻게 제어해야하는지 모르거나 통제가 불가능한 시기.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잘 모르는 시기. 무엇보다 자신이 무언가를 할 수 없는 시기이다. 그렇기에 많은 실수를 하고 많은 후회를 하며 무언가에 많은 의지를 하는 시기이다.

쌍둥이지만 부모님의 이혼으로 몇년간 못보다 처음만난 자매, 그 만남에서 아리사는 츠바사가 부럽다며 투신하고만다. 죽지는 않았지만 그녀에 관하여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 츠바사에게는 큰 충격, 츠바사는 아리사가 되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알아보기로 생각한다. 그리고 학교 생활중, 그녀를 괴롭히던 존재를 알게 된다.

쌍둥이라는 특성을 잘 이용한 스토리가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여기서 아리사와 츠바사의 관계가 아닌 다른 대상에 관심이 간다는 것이 특이하다. 바로 신비스러운 왕게임이다. 학생들이 하나씩 소원을 빌면 그 소원중 하나를 추첨하여 들어주는 게임, 그 뒤에 있는 왕이라는 존재, 그리고 그것이 옳은지 옳지 못한지 구분하지 못하며 신을 대하듯 그 게임을 맹신하는 학생들, 그들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도대체 왕은 어떤 존제이며 어째서 이런일을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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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워드립니다! 1
야마자키 사야카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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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재워드립니다.

최근 룸메가 지방으로 내려가버리면서 혼자서 방을 지키고있다. 한번은 감기몸살이 났는데 있을때는 몰랐는데 정말로 생물이 그리워졌다. 결국 금붕어를 기르게 되었다는 부끄러운 사실. 이렇듯 가끔 혼자서 잠못는 밤이 이어질때가 있다. 소풍 전날처럼 너무 들떠서일 때도 있지만, 너무나도 화나서, 너무나도 슬퍼서, 쓸쓸해서 등, 여러 이유로 옆에 누군가 자신의 곁에, 어렸을적 어머니가 그래주셨듯 있어줬으면 하는 때가 있다. 재워드립니다는 이런 사람들을 돕는이들의 이야기다.

어디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인생의 1/3가량이 잠이라고 한다. 딱히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그정도로 중요한 것이 잠이다. 하지만, 격한 감정에 의해서 정신적 안정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 사람은 더욱 불안해지고, 안정을 갈구하면서도 안정에 들어서지 못한다. 주인공은 자신의 이런 상황을 벗어난 경험을 살려서 자신을 도운 남자를 포함 4인의 남성들과 잠못드는 여성들을 돕는 사업을 하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이들의 도움을 요청하고, 그들은 여성들의 도움에 응답해준다. 그런이들의 고객, 주변의 일상, 대하는 태도등을 통하여 여성들의 문제점이 하나 둘 해결된다.

초반에 봤을때 이거 호스트물이라던지 그런거 아닌가 하면서 흠칫 했었다. 읽고나서도 만화속이기 때문에나 가능하지, 실제로 존재했다가는 젊은 피를 갈구하는 부자 아주머니들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실제로도 현대 사회에서 많은 스트레스에 의해 정서적 안정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고, 그 대표적 증상중 하나가 불면증이다. 또한 심장소리, 체온등이 수면에 영향을 준다는 것도 어느정도 근거가 있는 말이다. 이렇듯 여러가지 잠의 신비를 보며,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아가는것, 즐겁지 아니한가. 어떤가요 누님들, 잠못드는 이밤, 꽃돌이 한명 끼고 푹 주무셔보지 않으시겠습니까?(웃음, 주의 : 절대로! 무리한 요구를 하시거나 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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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몸 1
야스나가 치스미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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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상냥한 몸

평생 나와 함께하는 것, 내가 원하는대로 최대한 따라주는것, 아무런 말없이 존재해주는 것, 다른사람하고 조금 다른 때도 있지만, 좋은 기억을 줄때도, 나쁜 기억을 줄때도 있지만, 언제나 함께 하는 것. 바로 몸이다. 가끔씩은 미안하고, 가끔씩은 원망스럽기도 한 그런 존재, 생각하는 만큼 따라주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는 나. 이런 성질을 보면 누구에게든지 몸은 참 상냥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자신의 힘의 범위에서라고는 하지만, 단 한사람이지만 누군가의 요구에 최대한 응하려고 하는 태도, 불만스러운 태도에 대해서도 절대로 불평하지 않으며 따라주려 애쓰는 것을 보면 기특하지 않은가. 이런 몸과 함께한 이야기, 기쁘지도, 슬프지도, 어떤 감정을 표현해야할지 모르는 이야기들이 모여있는 책. 당신의 몸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나요?

이렇게 적었지만, 상당히 난해하다. 정말로 웃어야 할지 울어야할지 미묘한 감정의 이야기들이다. 마치 나의 불만스러웠던 어린시절 체형에 대해서 술자리에서 투덜거리는 듯한 기분이다.이 미묘한 기분을 어찌 설명해야될지 모르겠다. 몸에 대해 적응하지 못하는 정신, 그리고 그 정신에 맞추려 하는 몸의 변화를 표현하려 한 것일까. 난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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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블레이드 1
유제태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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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살인마를 꼽으라 하면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대답하지만, 꼭 한명, 전설적으로 남는 사람이 있다. 바로 잭 더 리퍼, 영국의 살인마이다. 잭 더 리퍼에 대한 속설은 다양하다. 악을 심판하기 위해 나타난 천사라는 말부터 시작하여, 의사 등의 고등교육을 받은 상위계층, 학대받아온 사이코패스, 악마신봉자, 악마 등 정말 다양하다. 하지만 그에 대해 알려진 것이라고는 그가 죽인 사람들의 특징과, 살인 형태 뿐이다. 그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하였고, 살인형태만 같을 뿐, 한사람의 범행이라는 증거도 없어 연쇄살인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그런 사실이 더욱 그를 괴물로 만들어 냈다. 그런 아무것도 모르는 존재이기에, 그에 대한 도시전설은 정말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여기 그에 대해 또다른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있다.

잭 더 리퍼, 그의 존재가 인간을 또다른 존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존재였다면 그의 이야기는 어떻게 되었을까. 또한 비슷한 시기에 존재하였던 홈즈가 그를 찾지 못한 것이 아니라 잡지 않은, 아니 그와 같은 편이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또다른 이야기의 시작, 이정도면 흥미를 끌 수 있을까? 당신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였나요? 그렇다면 그가 당신을 지키려 애썼던 그 '존재'를 한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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