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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프로그램 걸즈 타입 - 아다치 미츠루 걸작 단편작품집
아다치 미츠루 글.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아다치 미츠루라고 하면 터치, 미유키, H2등으로 유명한 작가이다. 최근에도 많은 작품들을 그리고 있지만, 1951년생인 그의 데뷔는 1970년, 벌써 데뷔 40년차인 만화가이다. 그의 작품들을 보면 동선이 약한 순정만화 풍에서 시작하여 지금의 깔끔한 이미지로 바뀌는 세월이 느껴지게 된다. 여러 주제를 담고있지만 스토리를 이끌어가는데 주된 요소는 인간관계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이 길다. 짧은 작품에선 인간관계라는 것을 전부 표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의 짧은 작품들을 모아둔 short program gir's type는 그런 걱정과 함께 보기 시작한 작품이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쓸데없는 것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가 많은 대사와 빽빽한 그림이 아닌 조금의 침묵과 안정감 주는 그림을 통하여 독자들과 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질리지 않는 그와의 대화, 끝이 난다는 것이 아쉽다. 또다시 짧은 대화를 이을 수 있는 작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