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냥한 몸 1
야스나가 치스미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만화]상냥한 몸

평생 나와 함께하는 것, 내가 원하는대로 최대한 따라주는것, 아무런 말없이 존재해주는 것, 다른사람하고 조금 다른 때도 있지만, 좋은 기억을 줄때도, 나쁜 기억을 줄때도 있지만, 언제나 함께 하는 것. 바로 몸이다. 가끔씩은 미안하고, 가끔씩은 원망스럽기도 한 그런 존재, 생각하는 만큼 따라주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는 나. 이런 성질을 보면 누구에게든지 몸은 참 상냥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자신의 힘의 범위에서라고는 하지만, 단 한사람이지만 누군가의 요구에 최대한 응하려고 하는 태도, 불만스러운 태도에 대해서도 절대로 불평하지 않으며 따라주려 애쓰는 것을 보면 기특하지 않은가. 이런 몸과 함께한 이야기, 기쁘지도, 슬프지도, 어떤 감정을 표현해야할지 모르는 이야기들이 모여있는 책. 당신의 몸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나요?

이렇게 적었지만, 상당히 난해하다. 정말로 웃어야 할지 울어야할지 미묘한 감정의 이야기들이다. 마치 나의 불만스러웠던 어린시절 체형에 대해서 술자리에서 투덜거리는 듯한 기분이다.이 미묘한 기분을 어찌 설명해야될지 모르겠다. 몸에 대해 적응하지 못하는 정신, 그리고 그 정신에 맞추려 하는 몸의 변화를 표현하려 한 것일까. 난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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