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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좌표 -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사는 법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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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010. 10. 05 

 빠리에서 택시를 운전했던 분이 쓴 이 책을 읽는 내내 불편했다. 내 의식의 정체를 알아간다는 답답증의 해소라는 쾌감보다 물질의 사회에서 허우적거리는 내 모습에 더욱 큰 갑갑증을 느꼈다. 대학까지 졸업을 하고나서야 주변 사람들과 여기저기에서 읽은 책때문에 내 의식에도 비로소 '반전'이라는게 찾아왔고 여전히 진행 중인 반전 속에서 혼란스럼움은 더욱 피할 길이 없다. 

 다른 얘기지만,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하며(부끄럽지만 전혀 열중하지 않았다) 환경이라는 주제어에 관심을 가진 척 한 적이 있다. 사회나 정치에 부끄러울만큼 아는 것도, 관심도 없던 아는(사실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어떠한 이슈보다도 지구라는 우리의 근원의 훼손이 현재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관심거리라 여겼다. 건축이라는 범주에서 그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보려 하자마자 어떠한 비루함이 다가왔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다른 소비재를 연구하고 뿜어내는 사회와 기업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리라.  

 결국은 인간이었다. 이야기가 조금 엉뚱한 방향으로 흘렀지만, 내가 관심을 가져야 할 곳은 바로 이 사회이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이었다. 우리들의 의식을 회복해야 하는 것이다. 인간은 결국 이기적이라는 시대의 뻔뻔한 명제 아래 우리가 잊고 있는 인간답게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을 다시 시작하자. 그것은 오늘날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의 실마리를 찾는 일이자, 나의 답답증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최선의 처방이다. 

 -지금의 나에게 주는 한마디 밑줄- 

   
 

 삶의 구윽적인 지향이 가치 추구가 아닌 구체적 변화를 목적으로 할 때 조바심과 불안감은 극복하기 어렵다. 더욱이 성과를 중요시하는 현실은 자칫 내 삶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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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26
잭 케루악 지음, 이만식 옮김 / 민음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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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08. 12  비오는 밤

책을 읽는다. 

커피와 담배에 몽롱한 기운으로 

빠른 속도로 읽어내린다. 

'길 위에서'는 그렇게 읽어야 한다. 

어떤 인물들이 오고 가는지는 

더 이상 상관할 바 아니다. 

문장이 뿜어내는 냄새를 킁킁 맡아대며 

그렇게 달려나가야 한다. 

커다란 캐딜락을 타고 대륙을 횡단하듯이. 

마치 우리의 친구이자 우상인 

딘 모리아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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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쇠퇴 - 오마에 겐이치의 21세기 집단지성론
오마에 겐이치 지음, 양영철 옮김 / 말글빛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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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0. 03. 08 

 다치바나 다카시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이후 두번째 분기점이 되는 책.  "교양"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행동하는 나를 다시한번 상기시킨다.

 10.12.08 

'일본을 알면 우리나라의 10년이 보인다"라고 생각하게 한 책. 약간은 '오른쪽'사람의 글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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