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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뒤흔든 한 줄의 공감
다니엘 리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청춘을 뒤흔든 한 줄의 공감...흠~~ 왜 진작에 찾아 보지 못했을까 하는 마음이 앞선다. 다른 이들도 그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어쩌다 우연히 읽게 되는 명언이나 공감이 가는 글을 보면 그대로 베껴쓰는 습관이 있다. 건망증이 심한 탓에 그 베껴쓴 메모는 온데간데 없다. 그런면에서 언제라도 들춰 볼 수 있는 이 책이 참 좋다.
손바닥만 한 양장본으로 되어 있어서 아주 튼튼하다. 가방 속에서 이리 쿵 저리 쿵 부딪치더라도 끄덕없을 것으로 보인다. 손가락 두개를 포갠 두께만큼 묵직하기는 하다. 그래도 부담없는 사이즈로 가방에 쏘옥 들어가는 데는 무리가 전혀없다.
청춘을 뒤흔든 한 줄의 공감 속에는 위로와 자극제로 가득 차 있는 것 같다. 육아가 주된 일이다보니 짬을 내서 책을 보게되는 나에게는 딱 안성마춤이다.
현존하는 유명인과 작고한 유명인들의 어록이 있고, 옆페이지에는 이력이 있어서 어떤 사람인가 하는 의문을 해소 할 수 있게 되어있다.
가나다 순으로 이름이 정리가 되어 있는데, 그 중 피겨의 여왕 김연아가 한 말이 내겐 크게 자리에 남았다.
'뒤돌아보면 이루지 못한다(김연아)- 처음부터 겁먹지 말자. 막상 가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게 세상에 참으로 많다. 첫걸음을 떼기 전에 앞으로 나갈 수 없고, 뛰기 전엔 이길 수 없다.
너무 많이 뒤돌아보는 자는 크게 이루지 못한다.'
나보다 나이는 한 참 어리지만, 세계를 무대로 한 획을 그은 김연아의 말이 내겐 채찍질이 되는 것 같다.
'결심의 순간(앤서니 라빈스)-당신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은 그것을 결심하는 그 순간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변화심리학 전문가이고,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란 영화에 심리상담가로 출연하기도 했다는데, 다시 한번 봐야겠다.
최근들어 무조건 혼자 힘으로 해보겠다고 하는 딸아이를 가만히 지켜만 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잔소리 대신 그 틈에 이 책을 꺼내서 보고 있기에 딱 좋았다. 그리고 책보는 엄마의 모습을 딸아이가 지켜보고 있으니 더 즐겁다.
마음이 심란할 때, 무언가를 시작해야 할 때,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슬프거나 위로가 필요할 때 도움이 되어줄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