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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마 스트레칭 - 슈퍼모델 에이미의 내 몸을 깨우는 아침 5분 ㅣ 파자마 시리즈
에이미 지음, 김태준.이현지 감수 / 비타북스 / 2010년 2월
평점 :
결혼 전에는 아침에 눈을 뜨면 기지개정도는 켰었다. 출산을 하고 육아에 빠져 있으면서 언제가 부터는 아침에 눈을 뜨기가 힘들 정도다. tv에서처럼 엄마가 말끔하게 얼굴과 머리를 정돈하고 음악을 틀어놓고 아이를 깨우는 정리가 된 듯한 아침을 맞이 하는 것은 꿈에 불과했다. 얼마전 까지만해도 부스스하고 엉클어진 머리로 아이가 얼굴을 부비면, 겨우겨우 눈을 뜨고서는 아침을 맞이하곤 했다. 그 사이 쭉쭉이 체조며 스트레칭은 꿈같은 얘기였고, 기지개도 제대로 켜보지 못하고 찌뿌둥한 하루를 시작하기가 일쑤였다. 이런 날들이 쌓이게 되고 근육은 뭉치고 살도 쪄버리고 그 사이 기분까지 엉망이 되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내게 필요한 건 다이어트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였다. 내가 변하는 것만이 방법이었다. 하지만, 방법은 알고 있으면서 실천이 어려운 것이 문제였다. 동기부여 만큼이나 중요했던 것이 실천인데, 그 실천이 어려웠다. 요가 비디오나 책은 너무 어려워 의욕을 잃어버리게 되었고, 저녁에 시간내서 운동하기는 아이가 어려서 쉬운 일은 아니었다. 아침조깅도 육아에 지친 몸으로 일어나서 나가기가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물론, 의지가 강했다면 실행 했을 지도 모를 일이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내 몸을 방치하고 지내오던 차에 보게 된 파자마 시리즈 중 <파자마 스트레칭>은 마른 땅에 단비처럼 극적으로 날 구해 줄 것만 같았다. 우선, 굳이 운동을 하려고 옷을 갇춰 입을 필요가 없다는 것,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 동작이 요가처럼 전문적이지 않아서 어렵지 않다는 것...등등 마음만 있다면 쉽게 실행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파자마 스트레칭>은 상쾌하고 가뿐하게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스트레칭과 아름다운 몸매를 만드는 요일별 스트레칭, 건강한 몸을 위한 스트레칭으로 크게 세부분으로 나뉘어서 조목조목 동작을 소개하고 몸의 각 부분에서 일어나는 효과도 쉽게 설명을 해준다. 활력을 주는 얼굴 스트레칭, 허리강화, 힙업, 탄탄한 복부, 날씬한 다리....등등, 자세교정도 바른지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
이 한 권만 있다면 그동안 쌓여왔던 살들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질 것만 같은 희망이 보인다. 썬크림도 제대로 챙겨 바르지 못해 칙칙해진 얼굴빛과 탄력없이 퍼진 듯한 내 얼굴에 좀 더 관심과 사랑을 주고 싶어진다. 거울 속의 내 모습에 당당해지고 싶은 욕구가 치솟는 듯하다.
오늘은 유치원 다녀 온 딸아이(42개월된)와 책을 펼쳐 놓고 스트레칭 놀이를 했다. 내 옆에서 사부작거리며 놀고 있더니, 어느새 재미있어 보였는지 아이가 책장을 넘겨가며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파자마 스트레칭>의 도움으로 아이와 난 또 다른 건강과 웃음을 주는 놀이를 찾게 된 것같다. 육아가 주업무인 나로서는 이보다 더 고마운 일은 없는 듯 하다.
지금 내 목표는 다가 올 여름을 대비해서 몸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마라톤 처럼 부디 오래도록 꾸준히 실행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게 동기부여가 된 <파자마 스트레칭>을 표현하자면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일석이조, 일거양득과도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