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 문학으로 읽는 신약성서 비아 교양
카일 키퍼 지음, 김학철.이승호 옮김 / 비아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그러나 18, 19세기 성서학자들은 성서에 객관적으로 접근하고자 노력했다. 19세기 성서학자들, 특히 독일 학자들은 교리라는 틀로 성서를 읽는 경직된 관점을 벗어버리려 했는데, 그들은 자신을 ‘역사‘라는 현미경을 통해 신약을 연구하는 과학자로 여겼다. 그들은 성서 본문을 매우 신중하게 읽어 나갔고, 일종의 문학 비평literary citique접근도 시도했다. 하지만 그들은 본문과 독자 사이에 일어나는 심미적이고 역동적인 상호작용에는 관심이 없었다. 이들은 오래된 형태의 문학 비평을 통해 성서가 만들어진 세계를 알기 원했고, 그 세계에 관한 정보를 성서 본문에서 얻어내려 했다. 그들은 예수의 치유가 역사적 사건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예수에 관한 초대 교회의 주장을 반영할 뿐이라고 결론 내렸다. 또 성서에 등장하는 기적 이야기와 일반 민담 사이의 유사점을 발견하고, 기적 이야기가 예수보다는 그 이야기를 전달한 사람에 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신약성서에 대한 역사적 접근법 historical method은 더는 성서학의 주류가 아니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성서학자들(특히 그들의 제자들은 이내 역사적 접근법이 독자와 성서를 떨어뜨려 놓고 있음을 깨달았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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