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누구도 더 이상 신앙을 강요받지 않는다. 그래도 오늘을 사는 많은 사람들은 기꺼이 믿음을 가지고자 한다. 그러나 고대나 중세 또는 종교개혁 시대의 사람들처럼 믿지는 못한다.(5p)

비의적 해석이나 말라빠진 교의적 해석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물음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해석을 제공하고자 한다. 누가 보아도 뻔한 반이성적 강변을 내세울 생각도 전혀 없다. 그러나 순수이성의 경계 저편의 실재에 대한 신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논증을 제시하고자 한다.(6p)

이 사도신경 해설을 이끌어온 확신인즉 바로 이것이다: 저무는 20세기를 살아가는 사람일지라도 그리스도교와 교회에 대한 온갖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성적 신뢰를 지니고서 ˝믿나이다˝Credo라고 말할 수 있다. 나는 자신의 삶을 위한 지표와 자신의 죽음을 위한 희망으로서 사도신경의 항목들에 대해 ˝예˝라고 말할 수 있다.(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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