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 역사와 만나다 - 유대교의 한 분파에서 세계 종교가 되기까지 2,000년의 이야기 비아 만나다 시리즈
데이비드 벤틀리 하트 지음, 양세규.윤혜림 옮김 / 비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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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나시오스와 카피도키아 학자들에게 중요한 문제는 어떻게 유한한 피조물이 초월적인 하느님과 연합할 수 있는가의 물음이었다. 만약 (그들을 비롯한 여러 사람이 받아들인 정식을 인용하자면) ‘하느님이 인간이 되신 것이 인간이 하느님이 되기 위한 것이라면‘ 성자나 성령이 하위의 하느님이나 최악의 경우 피조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을때, 이는 설득력이 있는가? 오직 하느님만 피조물이 하느님과 연합하게 할 수 있다. 그보다 열등한 중재자는 하느님 자신에게서 무한히 멀리 떨어져 있을 뿐이다. 에우노미오 스파‘에 대한 카파도키아 학자들의 논변은 대개 복잡하고 미묘하지만, 궁극적인 문제는 단순했다. 성자가 우리를 성부에게 연합하게 한다면, 그리고 하느님만 우리와 하느님을 연합하게 할 수 있다면, 성자는 하느님이다. 그리고교회의 성사와 신앙인의 생활 가운데 우리를 성자에게로 연합하게하는 것이 성령이라면, 그리고 하느님만이 우리와 하느님을 연합하게 할 수 있다면, 성령 또한 하느님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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