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실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80
이나영 지음, 이수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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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기레벨 3이라 초등 고학년부터라고 되어있지만,

중학년 여학생부터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두께에 비해 쉽게 책장이 넘어간다.

하얀 책장이 아이보리빛으로 느껴지게 하는 붉은 색감이

참 따뜻한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세 명의 아이의 입장에서 씌여져 호흡이 길지 않아 읽기 편하다.

각자 가진 문제들....

어른이 보기엔 그냥 편하게 생각해~하고 쉽게 넘길 문제들이

이 아이들에겐 당장 가장 큰 과제이고

가슴에 딱 걸려 머리와 가슴에 피를 통하게 하지 않는

실로 친친 감겨 숨도 쉴 수 없게 하는 문제일 것이다.

 

그걸 아리아드네~의 실처럼,

테세우스가 괴물을 물리치고 다시 살아나오는 실처럼.

 

우리의 아이들은 자신의 문제를 풀고

다시 따뜻한 일상으로 돌아온다.

 

전보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말이다.

 

실을 받은 그 남자는 어땠을까? 여자를 믿었기에, 여자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했기에 실 끝을 따라갔을 거다. 나 역시 엄마의 사랑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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