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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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의 입장에서 강자를 비판하는 책은
많이 보아왔어요.

💌
상대와 수평적 관계로서 삶의 철학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소설은 되려 낯설게 느껴져요.

역사, 철학, 사상, 인간관계, 사랑...

📖
이 모두가 이 책의 주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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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닐은 어느 대학 교수인 엘리자베스 빈치(EF)에게
학구적인 사랑에 빠져요요.

그녀의 수업은 지루하지도 빡빡하지도 않은 채
학생들의 생각과 사색을 일으키는 힘이 있었어요.


닐은 EF와 형식적 점심시간을 갖기 시작해요.

그러면서 장작 10여년 동안
(스토아철학적?) 사심으로 가득
자신의 질문에 대해 EF의 답을 구하며
공허함을 채워가요.
(이 관계가 좀 묘합니다.... ㅎㅎㅎㅎ)


🧓
연락이 뜸해진 어느날 닐은
그녀의 장례식 전화를 받게 되고,

📜
EF의 방에 있던 서류뭉치와 책들은
그녀의 유언에 따라 닐의 소유가 되며
닐은 그녀의 흔적를 옅보게 되는데요,

그녀의 의도였을까, 닐은 학기 중 미완에 그쳤던
자신의 에세이를 완성하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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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닐은 두번의 이혼을 겪은 탓인지
쉽게 자신의 빈틈을 드러내지 않았어요.
그저 답을 찾는 모습이었죠.


🔈
자신이 나아갈 길을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하며
닐의 독백으로 전개되는 소설이었어요.


🎻
닐이 완성한 율리아누스의 에세이에서
세계사와 철학사상의 범람으로
제 머리는 잠시 멘붕상태가 되었지만,

그 이후의 닐의 이야기에선
왠지 모를 해방감을 같이 느끼게 되었어요.



"그분은 사랑이 행복보다 진실의 문제였다고 믿은 것 같아."
p.271


어쩌면 이 모든 과정이 EF가 가르쳐주는
마지막 수업의 일환이 아닐까 싶었어요.

EF의 교수의 의도대로였다지만...
모든걸 운에 맡기다니....
조금은 허무한 결말이에요.

✨️
허무한만큼 여운도 긴 건 인정!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 인정!!

🎖
멘부커상 수상작은 여러번 읽어야
그 맛이 난다네요 👍

세계 문학상작들 독파 가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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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에서 찾은 울림을 공유하는 걸 즐기는 이 울림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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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채성모 @chae_seongmo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다산북스 @dasan_story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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