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되고 성숙한 부모의 말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의 책

엄마의 말 그릇 - 비울수록 사랑을 더 채우는
김윤나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5월

‘저 사람은 대체 왜 저렇게 못된 말을 할까?’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저렇게 말할 수 있지? 나는 저 사람처럼 나쁜 말을 하지 말아야지.’
…

미운 말, 상처되는 말만 골라하는 못된 상사와 일을 했을 때 제목에 이끌려 찾아 읽기 시작한 ‘말그릇’시리즈.

그런 말그릇 시리즈를 쓴 김윤나 강사님이 얼마전 새로 출간한 #엄마의말그릇 읽지 않을 수 없었죠.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아름다운 말을 들려주고 싶은 가족, 그 중에서도 가장 작고 여린 존재지만 그 소중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아이’에게 전할 수 있는 ‘말그릇’을 정비하고, 새롭게 다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는데… 역시!!

부모가 들려준 말들을 떠올리면서 ’자신이 얼마나 귀하고 어여쁜 존재인지 기억할 수 있도록, 그래서 내일의 자신을 다시 사랑‘할 수 있도록, 엄마의 마음을 잘 다루고 진심을 담아 아이에게 꼭 필요한 말, 상황에 적절한 말을 들려줄 수 있는 방법을 연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부모 역시 지금의 자신을 이루고 있는 말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치유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까지도 작가님의 개인적 경험을 진솔하게 나눔으로써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고요한 마음에서 나오는 단단하고 따뜻한 말
진실로 아이들의 세상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부모의 말

일관되고 성숙하게 ‘어른의 말’을 통해 불안과 걱정을 넘어 진실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환경

아이언맨 ㅣ 로빈의 그림책장
티보 베라르 지음, 비올레트 르 장드르 그림, 박정연 옮김, 제레미 모로 기획 / 안녕로빈 / 2024년 2월

사람이 아닌 다른 것.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
초록이 없는 삭막한 콘크리트 상자 (아파트) 속에 개인의 공간을 갖고 단절된 채 흘러가고 있는 것.

어쩌면 지금의 이 시대는 다른 생명체들과 건강한 관계를 맺으며 태초의 사람으로 살아가던 우리의 본래의 모습에 반해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것임을 알려주고자 작가는 아이언맨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사람이 된 아이언맨이 넘어간 세상은 어떤 곳일까요?

그 모습을 아직은 상상할 수 있는 ‘우리’를 다행이라 말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지 않도록,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자연에서부터 온 인간이 자연을 잃을 때,
우리가 겪게 될 미래의 모습을 ‘아이언맨’을 통해 살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알록달록 귀여운 행성들의 이야기

달과 지구가 다툰 날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105
데이비드 더프 지음, 노에미 볼라 그림, 강미숙 옮김 / 북극곰 / 2024년 4월

이렇게 개성 넘치는 특징과 생김새를 지닌 행성들을 만나 본 적 있으신가요?

노에미 볼라 작가님의 매력 만점 일러스트레이션에 데이비드 더프 작가님의 기발한 발상이 짝꿍이 되어 탄생한 멋진 그림책, ‘달과 지구가 다툰 날‘이네요!!

자그마치 45억년동안 함께했던 지구와 달이 어쩌다보니 다투게되고, 화가 난 달이 지구를 떠나 태양계의 여러 행성들을 여행길에서 만나면서 겪게되는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가득.

태양계 행성들의 특징을 반영해 태어난 행성들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행성들의 정보까지 그림책을 읽으면서 알차게 얻어갈 수 있죠.

실제로 달은 1년에 4센티미터씩 지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데, 지구의 푸른 숲을 밝혀주고, 파란 물결을 춤추게 한 달이 지구를 영영 떠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책 속 부록을 통해 달과 지구에 대한 진실까지 속속들이 살펴보고, 태양계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끌어주기 참 좋은 책!

새로운 만남을 통해 익숙한 관계의 소중함을 다시금 돌아보게 해주는 이야기 속에 만나게 될 매력만점 행성들의 이야기에 저절로 미소 짓게 되실거예요.

초등 한능검 재미있게 준비하기!

최태성의 한능검 한국사 1 - 구석기 시대 - 청동기 시대
최태성 기획, 이태영 그림, 윤상석 글 / 다산어린이 / 2024년 4월

한능검'을 역사를 지키는 명검(劍)으로 등장시켜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역사를 알아가는 모험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학습 만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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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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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어느날, '한능검'이라 불리우는 명검이 사라지면서 역사도 함께 사라졌다는 배경에서 시작하여 타임슬립을 통해 잃어버린 한능검을 찾는 여정 속에 아이들이 우리의 역사를 생생하게 만화로 즐길 수 있도록 스토리가 전개!!

​우리의 지금의 모습과 너무나도 다를뿐더러, 살아보지 못했기에(?) 이해하기 어려운 과거 역사 속의 삶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어 글보다 훨씬 더 쉬운 이미지로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이 참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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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시선에 맞춰 만화 속 주인공들의 대사와 장면을 통해 역사적인 사건, 특징들을 풀어내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만화 속 배경을 통해 그 시대의 환경, 생활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보여줘 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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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되어 있는 유물이 아닌, 실 생활 속 도구로써 사용되던 유물의 모습을 통해 살아 있는 역사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는 것만이 아니라 '한능검'의 실체를 찾아 다니며 마주하는 모험에 대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담고 있어 저희 집 아들은 이 책을 참 재미있게 집중해서 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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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미있게 만화를 보며 내용을 따라갔을 뿐인데 시대별 특징을 기억하게 되고, 본문을 읽은 뒤 연관되는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의 기출 문제를 풀어보며 배움까지 챙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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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 코드를 통해 바로 큰별 쌤, 최태성 선생님의 한국사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아이들이 굳이 한국사를 암기하지 않고서도 효과적으로 한국사 지식을 습득하며, 한국사능력 검정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 모두모두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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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역사와 친근해지며 역사를 통해 지금의 세상을 바라보는 건강한 시선을 길러주기 위해서라도 '한국사' 공부를 해야하는 지금, '최태성의 한능검 한국사'로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참 좋아요.

나만의 철학 안경을 찾아보세요.

철학 안경 - 정답보다 중요한 나만의 생각 찾기 ㅣ 나를 지키는 괜찮은 생각 4
고노 데쓰야 감수, 스가하라 요시코 지음, 나가시마 히로미 그림, 오지은 옮김 / 아울북 / 2024년 4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나의 생각의 본질을 찾을 줄 아는 대화형 철학을 아이와 함께 연습하고 싶다면 꼭 읽어 보세요.

흐릿하게 보이지 않던 나의 생각을 또렷하게 보여주는 철학 안경을 쓰고, 다양한 종류의 질문을 묻고, 생각을 이어가는 연습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 방법을 자세히 배울 수 있거든요.

불현듯 떠오르는 나의 감정, 생각에 대한 본질을 찾아가는 물음을 ‘철학 안경’이라는 구체물로 이미지화 시켜주고, 만화 형태로 철학 안경을 쓰고 어떻게 질문을 하면 되는지, 왜 질문을 해야하는지 방법과 이유를 차근차근 아이들도 알기 쉽게 전달해 주고 있답니다.

독서 권장 연령은 초등 고학년 (3학년 이상) 부터!

하지만 ‘철학 안경’이란 구체물을 만들어 엄마가 먼저 쓰고,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이의 생각을 묻고 답하는 대화형 철학을 연습하면 좋을 것 같아 어른에게도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