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의 몰락
로버트 H. 프랭크 지음, 황해선 옮김 / 창비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부자 아빠의 몰락>은 미국 코널대학교 존슨 경영대학원 교수인 로버트 프랭크의 "누진소비세의 도입" 즉, 누진 소비세는 모든 사람이 소비를 줄이도록 동기를 제공하며, 이 과정에서 충동적으로 발생하는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소득과 부의 불평등에 나타난 최근 변화로 중산층이 상위층에 비해  기반을 잃고 있으며, 모두가 손해보는 지출경쟁을 하고 있으며 우리가 너무 많은 시간 동안 일하고 너무 적게 저축하며, 지출은 너무 많이 하기 때문에 저축을 늘리고 지출은 줄여야만 한다고 한다. 그 대안으로 누진 소비세를 적용하고 저축의 면세조항을 만들어 저축을 장려해야 한다고 한다.

 

소득불평등이 높을수록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낮으며 부자 나라에서도 소득불평등이 클수록 보건수준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학교의 질은 인근주택의 평균가격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문제는 과거보다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는 중산층 가정이 자녀를 평균수준의 학교로 보낼수 없다고 프랭크는 지적한다. 한국의 경우 집값의 불평등이 소득불평등보다 더 심하다는 조사결과가 2007년에 나온적이 있다고 한다.

 

"소득불평등은 사회불평등을 낳으며, 이는 곧 사회 전체의 결속력을 약화시켜 붕괴로 이끌수 있다." 

 

"불평등이 사회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산층에게까지 무척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불평등의 증대가 경제성장을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

 

프랭크는 이 책에서 소득불평등으로 인한 중산층의 피해가 왜, 어떻게 커졌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그는 최상위층의 지출증가가 중산층 가계의 심리적 비용뿐 아니라 좀더 구체적 비용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우선 내세운다. 중상위층의 소득은 크게 증가하지 않은 반면 그들은 대부분 더 큰 주택, 자동차, 가전제품 등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출 연쇄작용' 이란 이론으로 이같은 현상을 설명한다. 소득이 대폭 늘어난 상위계층의 지출이 중산층 이하의 기본적인 지출을 연쇄적으로 크게 증가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는걸 당연하게 알고 있던 나. 누진 소비세는 부작용이 적고 저축을 장려한다는 측면에서 이책은 추천할만하다. 하지만 어려운 경제용어와 논문의 내용을 그대로 번역한듯한 부분에서는 좀 실망이다. 나름 재미있고 괜찮은책이 껄끄러운 번역으로 인해 읽기 난해한 책이 된것은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산층인 내가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려야 겠다는 다짐을 하기엔 썩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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