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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장강명 외 지음 / 북다 / 2025년 10월
평점 :
호러, 미스터리, 판타지, 스릴러, 휴먼… 등 7작가의 일곱 빛깔로 흐르는 한강
소설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인간과 사회를 탐구하는 월급사실주의 소설가 장강명, 언제나 극한까지 치닫는 쾌감을 선사하는 정해연, 청소년과 성인 모든 독자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임지형, 대중성과 문학성의 균형 속 한 방을 선사하는 차무진, 유명 번역가, 에세이스트에서 소설가로 지평을 넓힌 박산호, 미스터리, 로맨스, SF 등을 종횡무진 누비는 조영주, 한국 장르문학계의 만능 엔터테이너 정명섭까지. 『한강』은 이들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강, ‘한강’을 배경으로 풀어낸 앤솔러지다.
한강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장르의 단편 소설은 흥미진진하고 때론 가슴 쫄깃하고 때론 뭉클한 감동의 쓰나미 속에서 각기 다른 삶의 여정을 간접 경험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앤솔로지는 시나 소설 등 여러 작가의 작품을 모아 놓은 작품집을 뜻하는데 '꽃다발'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으며, 특정 주제나 기준에 따라 작품을 선별해 엮은 것이다. 최근에는 문학뿐 아니라 만화, 드라마 등에서도 에피소드마다 다른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지칭하는 데 사용된다.
한강을 주제로 한 엔솔로지는 수도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에 대해서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나에게 한강은 무엇이였을까! 어렸을 때는 수영했던 한강, 유람선을 탔던 추억, 한강변의 공원에서 즐겨운 시간을 보냈던 추억들이 스쳐지나가고 그때 함께 했던 지인들과의 추억도 오버랩된다.
머리 속으로 나만의 한강에 대한 소설을 써보게 되었다. 7명의 저자들처럼 쫄깃하고 임팩트가 강한 소설은 아니지만 말이다.
장르가 다양해서 잼나게 읽은 소설이라 독자들에게 추천드린다
이 후기는 컬처블룸을 통해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