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처의 인생 조언 - 하루 5분으로 내면을 다스리고 마음의 평화를 부르는
정운 지음 / 유노책주 / 2025년 5월
평점 :
불교는 역사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삶의 궤적에서 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며 일상의 단어에서도 그 영향이 드러난다. 불교는 절대신이 있어서 그것을 추앙하는 다른 종교와는 결이 다르게 인간을 위한 종교라는 책의 정리가 와닿았다. 우리에게 인간으로써 삶을 대해야 할 태도를 알려주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해주는 불교의 말씀들은 실제로도 나의 심리, 삶을 풀어가는 방향에 영향을 준다.
조금 더 화려한 삶에 대한 동경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내 삶이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삶의 모든 순간은 소중하며 그 사실을 인지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삶의 질은 천지차이다. 불교에서 강조하는 것은 번뇌를 가라앉히는 것인데 이를 위해 인생의 고통을 인정하고, 탐욕에 의연하며, 집착을 내려놓고, 인생 해답을 자신에게서 찾아낼 것을 권한다. 맞는 말씀이지만 그것을 실천하기까지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고전의 사례, 옛 스님들의 경험에 빗대어 설명한다.
집착에 관한 이야기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많이 와닿을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관계와 소유물에 집착할수록 나의 걱정과 근심이 될 대상이 늘어나는 것이고, 이 때문에 가까운 것에도, 때로는 내가 크게 욕망했던 것에도 집착을 내려놓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내 마음대로 생각하고 집착하느라 스트레스를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볼 시간을 만들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