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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라 이웃나라 - 다양한 나라에서 온 이주민들의 맛깔나는 음식과 생활 이야기
비카쉬 저스틴 쿠니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4년 2월
평점 :
다양한 나라에서 온 이주민들의 음식과 생활 이야기. 고향의 음식은 내 과거이자 정체성이다. 먼 나라에서 한국으로 온 외국인들, 그리고 외국으로 떠난 한국인들. 먼나라 이웃나라가 생각나는 이 책은 타향살이를 하는 사람들의 음식 이야기를 담아낸다.
세상에는 생각지 못한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들이 참 많다는 것을 느낀다. 그와 동시에 다른 나라 사람들도 우리의 음식을 보면 낯설어하고 신기해할 것이다. 같은 동양의 음식이라도 문화에 따라 들어가는 재료가 확연히 달라져, 익숙함 속 낯섦을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이 책이 특이한 점은 단순 에세이나 사진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만화로 각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표현한다는 것. 따스한 기억이 묻어나는 음식 일러스트는 대체로 몽글몽글 반짝반짝하고, 만화에서 묘사하는 레시피를 보면 군침이 돈다. 책 속 음식이 더 맛있어 보이는 이유는 음식마다 각 주인공들의 삶 이야기가 들어갔기 때문일 것이다.
각 나라의 식사예절과 전통음식 레시피의 꿀팁을 얻어가는 따뜻하고도 유용한 책. 여행을 가서 이 책에서 본 음식을 만난다면 정말 반갑고 행복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