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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 - 정해진 대로 살지 않아도 충분히 즐거운 매일
김멋지.위선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평점 :
오랜만에 한 숨에 책을 읽었다. 서른은 커녕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 자유롭기는 커녕 외래를 막기 위해서 3개월 전에는 휴가를 내야 하는 삶을 살고 있는데, 아마 숨이 턱 막혔던 것 같다. Facebook에서 이 책에 관한 내용을 보자마자 난 주문을 하고 있었다.
요즘은 숨이 턱턱 막히는 순간들을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계속 살아낼 수 있을지 고민이 되는 순간들. 간접적으로라도 떠나고 싶었나보다.
여행이라면 나도 남부럽지 않게 한다. 학회도 있고 개인적으로 여행을 가기도 하고. 대한민국에 나처럼 거침없이 다니는 사람도 많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들이 부러운 것은 시간 때문일 것이다. 늘 쫒기는 삶. 내 여행도 그러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늘 아쉬움을 가지고 끝내야 하니까.
잠시 마음이 아프리카에 다녀왔다. 언젠가는 나도 그곳에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