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필 - 인권감수성을 깨우는 54개의 공감
공선옥 외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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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세상엔 인권이 존중받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민주주의 국가라는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경우가 많은데요, 별로 신경쓰지 않고 살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보면 인권이 무시되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세상의 많은 부조리들, 사람에 대한 불합리한 대우, 물질의 가치로 인해 존중받지 못하는 사람, 반대의 경우로 물질의 가치만으로 존중받는 사람.

 

  이 책은 인권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입니다. 인권이라고 하면 뭔가 심오할 것 같고 복잡하고 딱딱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죠. 저도 그랬으나 글을 쓴 작가들을 보고 이 책을 읽기로 결정했습니다. 은교로 다시 주목받는 소설가 박범신, 미실, 논개의 김별아, 공선옥, 고정욱, 삼오식당의 작가 이명랑, 낙타의 작가 정도상, 공선옥 등등등 유명작가들이 글을 실어 놓았거든요. 여러 유명 작가들의 길지않으면서도 멋진 문장을 읽다보면 지루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읽으면서 주위의 사람들, 존중받아야 마땅할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무심했으며 무례를 범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나의 아무 생각없이 던진 말 한마디가 어떤 사람에게는 평생의 치유하기 힘든 깊은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의 말한마디도 그렇습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함부러 말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럴 수록 더 예의를 지켜야 하는 것일텐데 말이죠.

외국인 노동자, 성매매 여성들, 혼혈아, 고아, 편부모, 미혼모등도 당연히 존중받아야할 인간이며 그들은 우리에게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상처는 쉽게 주지요. 편견과 경멸어린 시선, 쉽게 내뱉지만 상대에겐 못이 되어 박히는 말 한마디. 차별과 불이익과 싸늘한 시선과 때론 욕설과 저주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범죄자보다 더 못한 대우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연 그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피해를 주었으며 나쁜 짓을 한 걸까요? 많은 사람들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할 문제인것 같습니다.

 

이런 사실을 깨닫게 되자 이 책을 더 많은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류의 책은 많이 팔릴 성격의 것은 아니죠. 맛깔나고 자극적인 재미만 찾는 요즘은 더욱이. 이 허접한 글을 읽게 되는 분은 관심이 있으셔서 클릭하셨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망설이지 말고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인성보다 물질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버린 세상에서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실수를 범한 적이 많았다는 것, 매우 부끄러운 일이고 죄송한 일입니다. 사람들이 나빠서 그런것이 아니라 몰라서, 무심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는 것 같아요. 본성은 나쁘지 않지만 남을 속여서 자기의 물질적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판치는 세상이니 남에게 당하지 않으려고 자신을 보호하다보면 그런 과오를 저지를 수도 있는 겁니다. 그래도 동시에 세상엔 아직 따뜻함이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사회 분위기가 아닐까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교육의 효과도 있지 않을까요. 말만 바르게 가르친다고 되는 것이 아닐거 같아요. 하나하나 개인으로서 물질을 인성을 중요시 하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너도나도 너무 돈돈돈. 그러나 돈돈돈 외친다고 더 많은 돈이 많이 생기는 것은 아니죠. 오히려 더 골치만 아프고 생길돈도 안생길지 모릅니다. 그러니  말이나 행동이라도 사람을 우선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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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들의 아찔한 수다 - 여성 작가들의 아주 은밀한 섹스 판타지
구경미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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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작가들이 무려 '거침없이' 써내려간 에로 판타지아~ 라는 문구에 동공이 커지고 맥박이 빨라지며 말초신경이 자극되었다면 약간은 낚인 것입니다. 이런 기대를 보고 책을 펼친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저도 그 중에 하나임을 부정하진 않겠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작가들에게 낚였다라기 보단, 홍보 문구나 책을 뒤덮고 있는 색상과 디자인을 덥썩 물어버린 것이죠.

'그러면 그렇치, 이건 야설이 아니란 말이다~' 미끼인줄 알면서 굶주림을 참지 못해 물어버리는 물고기가 된 기분입니다. 허나 소설들은 괜찮습니다. 물론 소설들이 제가 기대했던 나머지 한가지, 여성들의 속마음을 훔쳐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충족시켜주지는 않습니다. 허나 단편소설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되네요. 결국 '사랑'을 이야기 하는 단편인 것이죠.

 

  십대 청소년들의 막장을 보여주는 세트 플레이. 이런건 소설에서 자주 나오니 더이상 충격적이지 않습니다. 김영하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이미 갈때까지 따라가봤기에 그다지 충격적이진 않았습니다. 다만 그 상대가 아이들끼리의 탈선이 아닌 유부녀라는 점이... 언젠가 학교에서 몰래 본 일본 번역 만화같은 스토리네요. 이 소설은 세태를 풍자하는 것으로 읽힙니다.

조선시대를 이야기 하고 있는 어찌할까나는 새롭게 다가오네요. 단편중에 사극이라니, 몇번 접해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색다른 느낌이 듭니다.

사진으로 봤을때 상당히 호감형인 소설가 한유주씨의 소설은 그러나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뭔가 심오해서 그런지 무엇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문학적 장치들을 상당히 집어 넣은 작품들을 쓰는 것 같은데, 그걸 분석까지 해가면서 읽고 싶지는 않고 그런다 해도 알아낼지는 의문이고.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 걸까요? 하여간 이분만의 톡특함이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와닿습니다.

 

  여성작가들의 작품 답게 감상적이고 섬세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남자인 제가 공감할 부분, 이런 심정에서 썼을거라는 필이 오기도 하네요.

제가 생각이 좀 많아서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여성들의 마음을 잘 아는 걸까요?

후자는 아닌거 같네요. 여자의 마음을 잘 사로잡지 못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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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자본,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주니어 클래식 11
강신준 지음 / 사계절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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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철학자 강신주의 책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이름이었군요. 혹시 동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자본주의의 몰락이 다가오고 있다는 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현재 유럽의 위기가 어쩌고 그리스가 어쩌고 불황이 어쩌고 하면서 설명을 덧붙이던데 들어도 못알아 듣는 저는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고 하여간 자본주의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는 이야기 아닌가 싶더군요.

사실 우리나라도 성숙하지 못한 자본주의국가 아닙니까? 경제는 어느정도 발전했지만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가중되고, 나도 돈좀 벌어보자며 땅사고 아파트 사둔 사람들은 집값 폭락으로 울고 있고, 자살률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고.

 

한 학자에 따르면 외세에 의한 근대화를 맞이해서 우리가 준비할 시간이 매우 짧아서 미성숙한 자본주의 사회가 되었기에 그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라더군요. 일제에 의해 근대화를 맞이했고, 미국의 원폭에 의해 해방이 되었고, 6.25로 다시 어려움에 빠져들었고. 준비할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70년대에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경제일 뿐 다른 것들은 함께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친일을 하더라도 사기를 쳐서라도 남을 속여서라도 돈을 많이 벌면 양반이요, 독립운동을 해도, 바르고 착하게 살아도, 열심히 성실하게 일해도 가난하게 살면 상놈인 시대, 양반 상놈시대에서 스스로 프랑스처럼 시민혁명등의 과정을 거친것이 아니라 외세에 의한 근대화, 미소 양대국의 지휘하에 의한 동족 상잔의 비극이 일어난 상태에서 군부독재가 이어져왔죠. 민주화의 희생이 있었지만 그것으로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공산주의 하면 아직도 기분이 이상합니다. 공산주의의 원흉쯤으로 오해받는 마르크스. 마르크스가 소련사람인줄 아는 이도 적지 않을것 같네요. 저도 어릴적엔 레닌과 마르크스를 혼동하곤 했으니까요. 어찌되었건 마르크스의 책은 한때 국내에서 금서였고 지금도 마르크스에 관련된 저서를 읽는 다는 것은 왠지 누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은 자격지심이 들게 합니다. 6.25를 겪을래야 겪을 수 없는 세대로서 초등학교때부터 수많은 반공교육을 받아서 그런걸까요. 하지만 수입된 자본주의의 원산지에서 마르크스의 저서는 아직까지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요즘들어 마르크스에 관한 책들이 다시 출간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이는 자본주의가 그래도 더 막장으로 가지 않은 것이 바로 마르크스의 영향이라는 말도 하던데. 저는 경제엔 밥통이기 때문에 카더라 밖에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잘 모르긴 하지만 뭐든지 극단으로 치닫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좋은 점을 적절하게 섞으면 좋을텐데요. 유럽의 살기좋기로 유명한 몇몇 복지국가가 이런 점들을 적절하게 잘 조화했다고 하더라구요.

 

  마르크스는 무지 어렵습니다. 읽어도 무슨 소린지 영 들어오지 않고 풀어서 썼다는 책들이나 평전마저도 어려움을 느끼게 하더라구요. 하지만 이 책은 자본론에 대한 이야기를 우화로 풀어가며 그림도 섞어가며 쉽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말투마저도 존대를 써가며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한 저자의 뜻이 보이네요.

능력이 있으면 돈을 많이 벌어서 잘살면 된다~ 서러우면 너도 출세해라~ 소위 말하는 출세하는 사람들의 논리입니다. 위대한 가카 이명박 대통령도 이런 이야기들을 참 많이 하죠. 하지만 다수가 그럴 순 없습니다. 내가 그렇게 된다고 해도 나이닌 누군가는 어려운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구조,

일개 노동자는 로또의 번개를 맞지 않는 이상 부자가 될수 없는 구조가 자본주의입니다.

이 현상은 개인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자본주의가 세계를 지배하면서 국가간의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지요. 다국적 콘체른기업들은 이런 구조를 통해 타국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습니다. 그런 구조에 갖힌 가난한 국가들은 당장의 먹을거리를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힘의 논리에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21세기 들어서 이런 현상은, 우리가 멍하니 있는 순간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세상을 더 좋게,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인간이 인간대접을 받으며 살 수 있을까요? 이런 문제에 답을 찾아나가야 진정한 글로벌이라고 할 수 있겠죠. 가진사람 가진 기업 가진 국가만 더욱 배가 부르게 되고 세계의 대부분은 굶주리게 되는 구조를 만들어 버리고 심화시켜 나가는 현재의 글로벌이 아니라.

 이 책과 함께 독일인이 쓴 '왼쪽에서 본 세계는 지금 어디쯤 왔을까?'를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쉽게 쓰여진 책이구요, 저도 다 이해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읽게 되면 뭔가 느끼는게 있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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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평전 - 상해의 함성은 끝나지 않았다, 한국인물평전 1
정경환 지음 / 이경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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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가장 존경하는 위인을 꼽으라면 백범 김구선생을 꼽아왔습니다. 오래전에 읽었던 백범일지를 보며 나라를 사랑하는 선생의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지요. 오래지나 가물가물하지만 그 감정만은 남아있습니다.

이 책은 백범선생의 인간적인 측면을 들여다 보는 듯합니다. 그 시대와 선생의 상황을 보여주면서 선생에 대해서 논하는 것으로 백범일지만 오래전에 읽어본 저로서는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 수 있었습니다. 쉬운 문체로 읽어나가기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진정한 보수주의자 김구선생. 지금 우리나라의 보수도 보수긴 보수지만 김구선생의 보수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보수는 다들 알다시피 보전하여 지킨다는 의미죠. 어떤 것을, 어떤 가치를 지켜려는가?

김구 선생은 당연히 나라를 보전하고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쳤습니다. 헌데 우리나라의 보수는 나라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자기 기득권을 지켜려고 온 힘을 다 기울입니다. 친일파를 옹호하고 재산환수를 반대하고 자위대 기념식에 참석하고, 친일파의 땅을 찾아주는 사람들이 어떤 보수일까요? 보수는 보수이되 기득권을 보수하려는 집단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정치인입니다. 정치인은 당연히 나라를 위해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자신들, 특권층의 이득을 지키는데만 온 힘을 기울입니다. 그렇다고 진보도 잘 하느냐? 그렇지 않은 모습에 우리는 많이 실망해왔죠.

김구 선생같은 분이 계셨다면 하는 아쉬움에 그분을 더 경외하게 되는 요즘 상황입니다.

 

  선생은 많이 배운 식자층은 아닙니다만 식자층들보다 더 높은 혜안을 보여준 것으로 유명하죠. 김구선생을 공산주의자쯤으로 아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공산주의를 싫어했습니다.

 

근대 역사를 배운 사람들은 알겁니다. 일제시대의 주류 사상은 프롤레타리아, 즉 사회주의였습니다. 일제 강점기 미국의 힘에 해방이 되길 염원했으나 미국은 동맹국인 우리를 저버리고 이득때문에 일본의 손을 들어줍니다. 또한 파리강화회의에서 윌슨은 식민지 해방을 지지했고, 그 여파로 3.1운동이 일어났으나 결국 1차대전 승전국의 식민지는 제외한다는 성명을 발표해 많은 국내 지식인들을 절망케 했습니다. 이 여파로 많은 식자층들이 희망이 없다고 판단, 친일로 돌아서게 되는 계가기 되죠.

 국가는 국가의 이득을 최우선해야하기 때문에 미국을 탓할 순 없습니다.

그때 마침 소련의 레닌이 비서구권의 독립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게 되고, 또다른 강국인 소련에 멋도 모르고 희망을 건 조선인들은 급격하게 프롤레타리아 문학동맹, 카프를 결성하는 등 사회주의 사상을 급하게 받아들입니다.

 

  어찌되었던 김구 선생은 미국도, 소련도, 사회주의도 자본주의도 모두 남의 사상이라며 거기에 기대지 않고 오직 자주적인 독립을 추진한 분입니다. 해방이 되고 나서 모두들 기뻐하는데, 김구 선생은 오히려 탄식을 하십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세계2차대전에서 한일이 없으니 국제적 발언권이 박약할 것을 우려, 즉 힘없는 나라가 될것을 걱정하셨던 것입니다.  선생의 혜안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선생의 말대로 우리는 경제발전은 했으나 군사력이 빈약하고 작전권도 없는, 냉전시대를 주도한 나라는 분쟁이 끝났으며 냉전시대 자체도 끝난지 오래인데 우리는 불안한 안보상태에서 남북이 대치한 채로 수십년을 끌고왔습니다.

일본의 식민지에 있다가 불과 5년 만에 스스로 다른 색깔의 전쟁을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질 않습니다. 남북관계를 떠나서 선생의 예상대로 미.소 양 강대국의 대치된 상황이 한반도에 분쟁을 몰고오게 된 주요 포인트입니다. 김일성이 소련을 등에 업고 수령이 되었고 이승만이 미국을 업고 대통령이 된 것처럼. 한반도의 지리적 위치상 아메리카와 러시아대륙의 교착지 역할을 한반도가 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제 의견이 아니라 훗날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이 전쟁의 원인을 분석한 내용과 일치합니다. 김구선생은 미리 이런 사태를 예견했던 것입니다.

 

진정 조국을 사랑하고 지키고자 했던 진정한 보수 김구선생. 선생같은 분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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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설천하 사서오경 시그마북스 동양고전 시리즈
도설천하 국학서원계열 편집위원회 엮음, 심규호.유소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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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요경, 말은 많이 들었지만 정확히 어떤것을 사서요경이라고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대학, 중용, 논어정도가 사서오경중에 속한다' 뭐 이정도랄까요.

대학/중용/논어/맹자를 사서 시경/상서/예기/주역/춘추를 오경이라고 합니다. 중국에서 유명한 저서들, 예전엔 식자층들의 필독서 정도로 여겨졌던 중요한 고전들을 사서요경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이 책들은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책이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닙니다.

 

반양장 종이 재질에 6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당연하게도 사서오경의 모든것을 담을 수는 없습니다.

편집자도 이야기하듯이 원전을 보는 것이 최고이나 한자가 조금만 들어가도 읽지 못하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을 위해 해설까지 곁들여 서적들의 주요내용을 한권에 담아냈습니다.

원문으로 읽을 실력이 안되는 사람은 이 책이라도 읽는다면 안 읽는 것보다 훨씬 나은 거겠죠.

 사실 해설이 들어갔으나 어려운 내용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부분들에 고사가 있기에 재미있는 면도 상당합니다. 소설 열국지로 춘추전국시대등 중국역사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아는 이야기도 나오고 관심도 있을 것이므로 재밌습니다.

 

풀이가 상세하게 들어있는 편이기에 망정이지 해석이 잘 되어있는 원문책들도 읽기가 어렵고 잘 집어들지 않게 되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핵심만 간추려 놓은 고전들을 찾게 되더라구요.

원전들에 도전을 몇번 해보았으나 일천한 실력과 게으름 탓인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읽었던 부분도 소설을 읽는 패턴때문인지 그냥 막 넘기거나 대충 읽게 되니 읽으나 마나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죠. 그래서 이 책은 비교적 천천히 읽었습니다.

 

물론 오래전 이야기들 이므로 지금의 인식과 많이 다르거나 답답해 보이는 말들도 많습니다. 현실과는 거리가 먼 형식적으로 보이는 이야기들도 있구요. 허나 이런 말들이, 원칙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도덕적이고 바른 것이 이상한 것이 되어버리고, 적당히 남을 속이고, 자기 이득을 취하고, 자신이 손해보는 짓은 결코 하지 않는 것이 미덕쯤으로 변질되어버린 현대엔 더더욱 원칙들이 필요하고 그걸 지켜나가는 사람, 진부하다고 손가락질 받을 지언정 그런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일독으로 이해할 만한 내용이 아닌 것도 상당했으나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부분도 많았습니다. 아마도 해설이 잘 되어있기에 그렇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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