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영원한 자유인, Che Guevara
마리즈 샤를, 장-프랑수아 샤를 지음, 올리비에 보즈니악 그림 / 솔출판사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노벨상을 거부한것으로 유명한 샤르트르는 '체게바라를 20세기에 가장 완벽한 인간' 이라고 칭했다고 합니다.

체게바라에 대해서 지금도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그의 얼굴은 여기저기서 많이 봐 익숙했습니다. 그가 시가를 물고 있는 그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데요, 지금도 많은 젊은이들이 그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다니죠. 민주주의의 상징, 젊음의 상징이라 할만합니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그는 생판 모르던 남의 나라에 가서 그 나라의 혁명을 위해 목숨걸고 싸웠습니다.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가치를, 정의를 위해서 말이죠. 쿠바에서 그치지 않고 볼리비아의 혁명을 돕기로 결심하는 모습,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생각하면 할 수록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인이면서도 일제 강점기에 일본놈 앞잡이가 되어 나라를 팔아먹은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 후손들은 아직까지 떵떵거리고 살고 국회의원까지 해먹고 있죠.

 

딱 그림책 싸이즈인 이 책은 만화로 되어있습니다. 마블코믹스등에서 나타나는 양키만화 스타일인데요, 첫장을 펼치면그의 생에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쿠바 혁명을 도운 뒤 다시 볼리비아 혁명을 지원하기로 한 그는 이름을 바꾸고 가담했으나 정부군에게 체포되어 미국의 동의하에 39세의 젊은 나이로 처형당합니다. 마지막 장면은 그의 어린시절을 보여주는데, 어린나이임에도 타인을 생각하며 자신의 신념을 아버지에게 당당하게 이야기 하는 모습입니다. 그의 아버지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양심적이고 선량한 인물로 보이지만 체는 천성적으로 정의감을 타고 난것 같습니다.

 

  체게바라의 인생 자체가 무척 흥미롭고 독특하고 분량도 그리 길지 않는지라 금방 읽어나갈 수 있는 책입니다. 글너데 역시 우리에게 익숙한 구성의 만화가 아닌, 낯선 아메리칸 스타일로 구성된 만화라 낯선감이 있습니다. 장면이 매끄럽게 연결이 되지 않고, 갑자기 다른 장면으로 전환되는 방식은 적응이 잘 안되네요. 대화와 설명이 함께나오지만 둘사이의 조화역시 잘 되지 않는 느낌입니다. 차라리 대화보다 설명에 더 중점을 주었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는데요, 그리고 등장인물이나 장소등이 혼동을 준다고나 할까요.

다행히 책의 가장 마지막장에 주석이 달려 있어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역시 만화의 스타일이 낯선것이어서 적응이 안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마블코믹스등 미국 만화를 볼때면 이런 느낌이 들곤 했거든요. 이것까지 합처 다섯권정도밖에 보질 않았기 때문인 것이 가장 큰 원인일듯 싶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