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이 맞나요 빵집 ㅣ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강승임 지음, 벼레 그림 / 책속물고기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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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맛있다'니까 '맛나요 빵집' 아니야?"

"글쎄. 의미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빵이 맛있다는 걸까, 빵집이 맞냐는 걸까?"

​

책을 보자마자 관심을 보이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보고 빵집 이름의 의미를 찾아보자고 했다

​

맞춤법이 맞나요 빵집

책속물고기


한글을 문자로 인지하기 시작하고

아이가 처음 어려워했던 내용이

비슷한 발음의 표기가 다른 단어였다

어렵고 혼란스러웠을 것이고

"내 마음대로 할 거야."

"왜 그렇게 해야 해?" 라던 아이

​

헷갈리는 받침 글자부터

혼돈하기 쉬운 맞춤법

띄어쓰기 그리고 문장부호까지

​

그것이 왜 필요한지

왜 중요한지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콩'을 '똥'으로 잘못 듣고

'꽃이'는 '꼬치'로 받아 적는 실수

'낳다-낫다-낮다'의 차이에서 오는 오해

​

한 끗 차이가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다는 걸

이렇게 알게 되니 맞춤법의 중요성이 절로 깨우쳐진다


헷갈리는 글자는 따로 정리도 해주어

아이 혼자서도 잘 보고

엄마가 설명해 주기도 좋다

맞춤법이 어느 정도 된다 싶으니

이젠 띄어쓰기와 문장부호가 문젠데

​

"나는 띄어쓰기 안 할 거야!"

라는 아이에게

​

'철수가 방에 들어갔다.'

'철수 가방에 들어갔다.'

​

라떼시절 배웠던 문장 예시를 들려주었다ㅎㅎㅎ

​

맞춤법도, 띄어쓰기도

처음 하는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아이에게 어렵기만 할 첫 맞춤법을

필요성부터 재미있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그림책

​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예문들에 웃음이 나고

자연스레 맞춤법 공부가 되는 훌륭한 그림책

​

맞춤법 공부의 동기부여로는 최고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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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우리 모두가 그래 - 2023년 볼로냐 국제아동 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 수상 ㅣ 도토리숲 그림책 12
디파초 지음, 강이경 옮김 / 도토리숲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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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있기도, 없기도 하고

혼자 여행을 하기도, 함께 여행하기도 하며

어떤 이들은 머무르고, 또 어떤이는 떠난다

​

그렇게 만남과 이별을 겪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모두가 자기 갈 길을 간다

사실은, 우리 모두 그래.

그 가운데 누구도

특별하거나 이상하지 않다

각자의 방식으로

보금자리를 나누며 살아간다

​

검은머리황새를 통해

우리가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책

​

다양화 되어가는 사회에

작은 위로가 되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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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는 건 뭘까? ㅣ 초등학생 질문 그림책
이상교 지음, 밤코 그림 / 미세기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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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내 아이의 모습을 보는 듯한 표지 그림

이 그림을 보자마자 아이와 읽고 싶더라

​

싫다는 건 뭘까?

미세기


부정적인 감정을 굳이 알려줘야 하나 싶지만

나도 모르게 생기는 그 감정을 모른척할 수는 없으니

감정을 극복하는 방법이나

현명하게 거절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참다 참다 터지기 전에...

마음에 '싫다.'를 품고 지낼 수는 없어.

무엇 때문에, 왜 싫은지 풀어 버리는 게 중요해.

단단하게 굳어 버리기 전에 푸는 방법을 생각해야 해.


"엄마, 나도 이거 불편해서 잘랐는데!"

​

택이나 사이즈표가 피부에 닿는 걸 유난히 싫어하는 아이라

조금만 불편해도 잘라달라고 한다

표현이 과해도, 반대로 없어도 걱정인데

표현하는 것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다

방법의 문제지

​

내 감정을 들여다보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좋은 건 어쩔 수 없이 좋고,

싫은 것 또한 어쩔 수 없이 싫어.

별다른 이유가 없이 말야.

좋고 싫은 덴 이유가 없는 건데

나는 자꾸 그걸 잊고

아이에게 이유를 묻는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쉽지가 않다

​

내게도 남들이 싫어하는 점이 있다는 걸 인지하고

상대가 싫어하는 행동은 조심하며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싫다는 건 나를 알아 가는 열쇠야.

싫어했는데 좋아진 것

반대로 좋아했는데 싫어진 것

지금은 싫은데 앞으로 좋아질 수도 있는 것?

아이와 이야기 나누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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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좋은 토끼 하나
신은경 지음, 소보루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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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좋지만

혼자 있고 싶을 때

친구가 다가오면 힘들다는 아이에게

전하고픈 이야기

​

혼자가 좋은 토끼 하나

북스그라운드

​

모두가 잠든 밤, 이사를 떠나는 하나

친구가 생겼기 때문이란다

하나는 왜 친구를 피해 다니는 걸까?

​

이사한 집에서 쿠키가 사라졌다

범인을 찾아 나서면서

친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하나

​

꽤나 긴 내용임에도 아이가 차분히 잘 읽어나가더라

이렇게 글밥 많은 책으로 넘어가는가 보다


"내 쿠키 통을 왜 들고 있는지 말해 줄래?"



"너지?"

"네가 내 쿠키 훔쳐 갔지?"

범인을 추적하며 다짜고짜 의심부터 하던 하나가

상대의 이야기를 먼저 들을 줄 알게 된 그 순간

아이도 나도 감동~

내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느낌이었다


친구라는 존재가

아주 큰 힘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면서

마음이 힘들 수 있다는 걸

아이는 이미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혼자 놀고 싶다는 아이가 가끔 걱정되기도 하지만

친구와 있을 때 또 즐겁게 어울리는 아이이기에

아이의 성향을 존중하려 노력 중이다

​

초등학교 입학 2일차,

친구 두 명이 생겼다는 아이에게 칭찬을 듬뿍해주었다

혼자만의 시간도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도

모두 소중하고 필요하다는 걸

천천히 배워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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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어진다 - 명언은 오래 남고 이야기는 편안하다
선우찬주 지음 / 루미너스웨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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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가면서 챙겨가길 참 잘했다 싶은 책

​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어진다

루미너스웨이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면

포토북을 들쳐보곤 하는데

작가의 여행에 동행하는 듯 착각이 이는 사진과

문장, 거기에 명언까지 삼박자가 어우러져

명언집인데 어렵지 않고

수필인데 상투적이지 않으며

포토북인데 심오하지 않아

읽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이다


인류에게는 정말로 효과적인 무기가 하나 있다.

바로 웃음이다.

- 마크 트웨인

'웃으면 복이 와요.'

같은 상투적인 표현보다

훨씬 효과적인 명언이 아닌가 싶다

​

인생의 선배이자

인생을 어느 정도 살아낸 중년의 작가

그의 여유와 명상이

고스란히 전해져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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