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해 소중해 너의 마음도

소중해 소중해 너의 마음도 - 5-7세를 위한 첫 회복탄력성 그림책
아다치 히로미 지음, 가와하라 미즈마루 그림, 권남희 옮김, 최성애 해설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2월

육아를 하면서

무엇보다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고 싶었다

스스로의 감정에 귀 기울이기 위한

회복탄력성 그림책

소중해 소중해 너의 마음도

강한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실수해도 힘낼 수 있는 마음

속상한 일이 있어도 씩씩하게 지내는 마음

말로 표현하기 힘든 걸

아이의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해 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화가 나기도 하고 울고 싶기도 하다

나쁜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감정임을,

울컥하는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도 자세하게 알려준다

본인의 감정을 많이들 놓치고 사는 요즘

누구에게나 필요한 감정서 같아

그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듯하다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아이가 손 내밀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

그런 아이의 표현을 놓치지 않고

말없이 꼬옥 안아줄 수 있는 엄마이고 싶다

아이와 엄마의 회복탄력성을 함께 챙겨주는 책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첫걸음

소중해 소중해 너의 마음도

아이의 마음에 보다 귀 기울이고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어야겠다

함께 살아가기

두껍아, 두껍아! 새 길 줄게 ㅣ 리틀씨앤톡 그림책 37
유백순 지음, 김효찬 그림 / 리틀씨앤톡 / 2023년 2월

제목을 정말 잘 지은 것 같다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이 노래가 떠오르는 책

아파트를 짓는 공사에

겨울잠을 설친 두꺼비들

겨울잠에서 깬 두꺼비가

저수지로 가던 길에 도로에 가로막혀 버렸다

더는 기다릴 수 없던 두꺼비들은 길을 건너기 시작하는데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는

사람에게도 두꺼비에게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런 두꺼비들을 지켜준 건 다름 아닌 아이들

두꺼비들은 무사히 길을 건널 수 있을까?

우리가 누리는 이 모든 것이 인간의 것이 아님을,

사람의 편리함을 위해 환경과 동, 식물들은 어떤 피해를 입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더 커서도 지금처럼

길가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울 수 있는 아이로 크기를 바라며

함께 사는 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야겠다

혀가 사라진다?!?

코라의 혀가 달아났어요! ㅣ 피카 그림책 6
에밀리 S. 스미스 지음, 피터 올치크 그림, 노은정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3년 2월

닥치는 대로 츠릅츠릅 핥아 대는 아이

"어, 너도 그러잖아??

이것저것 입에, 입술에 다 갖다 대잖아!! 어머!!"

호들갑을 떨어주었다

친구의 나쁜 습관 때문에

친구의 혀가 도망을 가버렸다

"혀가 하는 일을 생각해 본 적 있니?"

혀가 없으면

먹을 수도, 말할 수도 없다

아니라고 하면서

표정이 급 어두워진 딸

귀여운 녀석ㅎㅎㅎ

너 없는 나는

고소한 마요네즈를 뺀 햄버거야!

너무 재미있는 표현이다

심각한 분위기를 유쾌하게 풀어준다

팥 없는 붕어빵이라고 비유를 보탰다

친구의 진심 어린 사과에 돌아와 준 혀

다시는 아무거나 핥지 않겠다 맹세하지만

아쉬움이 남는가 보다

미련 있는 마지막 문구에

짐을 싸서 떠나는 혀의 모습에 빵 터져버렸다

아이의 나쁜 습관은 혼낸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

화장실에서 대변을 시작할 때도

손톱 뜯는 버릇도

책의 도움을 받았었는데

아무거나 핥는 버릇 또한

이 책 한 권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현명하게 아이의 습관 고쳐주기

코라의 혀가 달아났어요!

피카주니어

피카주니어 책은

육아에 현실적 도움을 주는 내용들이 많아 참 좋다

코라의 혀가 달아났어요!

이 책 역시

비위생적인 내 아이의 나쁜 습관을 고쳐주는 데

큰 역할을 해주었다

대롱대롱_진짜진짜 극한직업

진짜진짜 극한 직업
문명예 지음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3년 2월

대롱대롱

잘 매달려야 하는 직업이 뭘까?

매달리는 건 자신 있는 동물 친구들

하지만 쉽지 않다

바람도 불고

빙글빙글 돌고 꼬불꼬불 꼬이고

순간

훅 들어온 손가락 하나

진짜진짜 극한직업의 정체는

아기 모빌

극한 직업의 정체에

허탈하고 당황스러워 웃음이 터져버렸다

아기 모빌도

엄마도

극한 직업이지 암...

책을 보고는

다 커서 지금 아기 모빌을 찾고 있다 ^^;;

아기 때 모빌 보던 본인 사진을 보여줘도 통하지 않는다

이럴 줄 미리 알고서 독후 활동지를 만들었나보다ㅎㅎ

나무젓가락에 실로 모빌을 만들었다

인형이 아기라며 눕혀놓고

굳이 이불까지 덮어주고는

모빌을 직접 흔들어 준다

기발하고 공감되는 극한 직업에

아이와 추억 이야기도 나누고

재미난 독후 활동까지

좋은 시간 좋은 책이었다

상상의 힘

머리 위의 새
로시오 아라야 지음, 김지연 옮김 / 너와숲 / 2023년 2월

제목을 보고 떠오르는 그림이 있었다

너무도 유명하고

내가 좋아하는 작가

에바 알머슨의 그림이다

이 책 역시 사람의 상상, 자유를 새로 표현하고 있다

창문 밖을 쳐다보지 않는 선생님

아이 눈에는 그런 선생님이 이상한가 보다

어른들은 왜 모든 것을 설명하려 할까요?

왠지 뜨끔한 문구다

아마도 모든 어른이 그렇지 않을까

같은 길을 가고

변화를 달가워하지 않으며

앞만 보고 바쁘게 살아가는...

내 아이의 동심은 오래도록 지켜주고 싶지만

내 동심은 언제 잃어버렸는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선생님, 그래서 제가 선생님께 새를

한 마리 드리려고요. 저는 이미 많거든요.

나누어서 나누어지는 거라면

나도 갖고 싶다

이 발상 역시 아이들이라 가능할 테지

아이와 함께

나도 머리 위에 뭘 하나 키워봐야겠다

설명하고 혼내는 엄마가 아니라

가끔은 아이의 시선에서

아이를 이해하고

함께 엉뚱할 수 있도록...

유아 그림책이라기 보다

어른을 위한 동화 느낌의 책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