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색과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학교에서 배제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이 작품은 193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실제로 있었던 '레몬그로브 사건’을 바탕으로 한 역사 소설입니다. 열두 살 소년 로베르토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멕시코계 아이들 전원이 마구간 학교로 옮겨 간다는 통보를 받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마구간 학교에 보내지 않기로 결심하고, 교육의 평등을 되찾기 위한 싸움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로베르토는 75명의 친구들을 대신해 부당함에 맞서 목소리를 냅니다.다소 무거운 이야기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운문 형식으로 쓰인 문장 덕분에 빠르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짧은 문장들이 인물들을 감정을 선명하게 드러냈고,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는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남겨요.‘우리는 무엇을 잘못한 걸까?’'우리가 차별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차별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요.차별은 지금도 다양한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만 해결되지 않는 숙제로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차별은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시선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묵직한 주제임에도 이 책은 분노보다 연대와 용기를 이야기해요. 혼자였다면 바꾸기 어려웠을 현실도 가족과 이웃이 함께 손을 맞잡았기에 변화할 수 있었다는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처음에는 담담해 보였던 표지 속 로베르토의 얼굴이 책을 읽고 나니 미소 짓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정의는 두려움 앞에서 한 걸음 내딛는 선택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말하거 있는 것 같았어요.평등과 인권을 주제로 한 소년의 성장 서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 주면서 '옳다고 믿는 선택에서 나는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됩니다.멕시코 이민자들의 역사와 인권 문제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에요. 읽는 내내 가슴을 졸였지만 결말이 희망적이라 조마조마한 마음을 털어낼 수 있었습니다. 서로 손을 맞잡고 용기를 낸다면 세상은 변할 수 있다는 연대의 힘을 보여주는 마음 따뜻해지는 위대함을 느낍니다. 303쪽세상에는 내가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다.그래도 나는 희망한다.세상 사람들이 레몬나무의 바다에서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꼭 알게 되기를.로베르토의 이 바람처럼,이 책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기를 바랍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책리뷰 #레몬나무의바다#서평 #청소년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