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쪽시는 수많은 얼굴을 기억하고, 베어내고, 다시 기억하는 일.등단 이후 두 권의 시집으로 주목받은 이제야 시인이7년 만에 펴낸 첫 산문집 <시가 되는 순간들>이 책은 시를 둘러싼 삶의 순간들을 담고 있어요.꼭지마다 짧은 시와 사진이 더해져 시선을 붙잡고생각하는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저자는 개인적 여정을 토대로, 시를 쓰는 일의 고통과 외로움,시가 주는 위안과 마음의 회복을 담담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와닿는 문장들이 많았어요. 일상을 세심하게 살피고, 변화를 감지하며,시적으로 표현한 문장을 몇 번이고 읽다 보니 속도가 더디게 독서를 했네요.사랑과 아픔, 기다림, 상처를 관통하는 그의 언어는 마음을 일렁이게 합니다.막연하게만 느껴지던 시를 ‘사는 일’과 연결해삶의 모습을 보여줘서 공감도 되고 좋았어요.시가 지닌 느린 속도, 오래된 단어들을 사용하고잊힌 감정들을 붙잡아 시를 쓰는 시인의 자세를 봅니다.시를 잊은 그대에게시를 모르는 우리에게이 책을 추천합니다. 물방울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쓴 개인적 감상평입니다.#독서기록 #샘터 #샘터사 #산문집 #시집 #에세이 #물방울서평단#서평도서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