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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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17
"저는 지금 내일이 기대됩니다. 아기를 만나게 될 내일이..."

"그리고 동시에 조금은 두렵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서 사라질 날이 다가오는 내일이."

발달성 난독증을 앓고 있는 도사카와 시를 쓰는 소년 마즈시마.
순수하고 아름다운 로맨스와 청소년들의 꿈을 찾아가는 성장, 그리고 이별의 아픔과 안타까움을 전하는 성장로맨스 소설.

솜사탕 같은 사랑을 하는 두 아이의 모습이 불면 날아갈까,
구멍이 숭숭 뚫릴까 조심스럽기만 하다.
글을 읽고 쓸 줄 모르지만 음악을 사랑하던 도사카
도사카가 만든 음에 가사를 써 노래로 완성시키는 마즈시마.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학창 시절을 보내는 두 사람은
사랑인 줄 모르고 우정을 쌓아가고
사랑인 줄 알고서도 서로를 위해 헤어진다.

아름답기만 한 사랑의 결말이 왜 이리 안타까운지.
슬프고도 아름다운 그들의 사랑 이야기에
콩닥콩닥 가슴이 뛰다가 어느 순간 가슴 한켠이 시리다.

그들에게 '영원'이 존재한다면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했겠지만
그들에게는 '이별'이 존재했기에
사람들에게 항상 기억되지 않을까.

오랜만에 순수함에 설레며 읽다가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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