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 기본서 - 최신 출제기준 반영 + 동영상 강의 무료 제공 + CBT 온라인 모의고사
나홍석 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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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시대, 인공지능, 빅데이터 요즘 정말 자주 듣는 말이지요?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고객의 니즈 분석부터, 의학 법학등의 전문분야에 이르기까지 이미 우리 삶 깊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전시대에 비할 수 없이 막대한 데이터가 쏟아지는 요즘 , 대량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류하고 분석하는 기술이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기술을 검증하는 빅데이터분석기사 자격시험이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기사란 빅데이터 이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 기획, 빅데이터 수집.저장.처리, 빅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를 수행하는 실무자를 말하는데요.



2020년 신설된 자격증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한 정부 차원에서의 노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응시자격은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입니다.



응시자격


1. 대학졸업자 등 또는 졸업예정자 (전공무관)


2. 기사 등급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종목 무관)


3. 3년제 전문대학 졸업자 등으로서 졸업 후 1년 이상 직장경력이 있는 사람(전공, 직무 무관)


4. 2년제 전문대학 졸업자 등으로서 졸업 후 2년 이상 직장경력이 있는 사람(전공, 직무 무관)


5. 기사 수준 기술훈련과정 이수자 또는 그 이수예정자(종목 무관)


6. 산업기사 수준 기술훈련과정 이수자로서 이수 후 2년 이상 직장 경력이 있는 사람 (종목, 직무분야 무관)


7. 4년 이상 직장경력이 있는 사람 (직무분야 무관)


 


이쯤되면 그냥 '아무나'라고 해도 무방하겠죠?



합격기준은 일반 기사 시험과 동일합니다.


100점 만점에 과목당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응시수수료는


필기 17,800원


실기 40,800원


800원은 뭘까요?



시험일정 또한 1회차만 공개된.. 아주 핫한 신상? 자격증입니다.


 

필기가 이번주..내일!이네요... 과연 1차 필기 응시 & 합격자는 몇명이나 될까요?



어쨌든 ..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내일 시험 난이도를 보면 내년 다음회차 시험에 대해서도 윤곽이 잡히겠죠 ..


컴퓨터 분야에서 믿고 보는 영진닷컴의 수험서 '이기적'으로 시험을 준비해보면 어떨까요?


 이렇게 기막힌 적중률 이라는 센스있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기적'



잘 짜여진 구성과 무료로 제공되는 동영상 강의 그리고 질문에 대한 빠른 답변까지 .


왠만한 동영상 강의가 부럽지 않은 구성입니다.



아무래도 전문 자격증이다 보니 책만 가지고 무조건 합격할 수 있을거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해당 자격증을 취득할 마음의 준비가 된 분이라면 이기적 수험서와 함께라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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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물어봐 - 발칙하고 도도한 고양이의 인생 해결법
테레사 바바 지음, 마르게리타 트라발리아 그림, 김지연 옮김 / 별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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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일이 많지 않는 요즘. 특히 연말이라 마음이 뒤숭숭하진 않으신가요?


전 벌써 한해가 끝나가는데, 올 한해 별로 이룬 것도 없이 그냥 또 나이만 먹는 것 같아서 우울한데요. 



이럴 때 딱 필요한! 선물같은 책이 있습니다. 


겉표지, 안쪽 책표지 모두 귀엽고 깜찍한 게 벌써 끝났죠? 


 



사실 이 책은 스토리가 있는 책은 아닙니다. 그림..에세이라고 해도 될까요? 


책장을 넘기면 이 책을 이용하는 방법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지금 고양이에게 묻고 싶은 고민을 잘 생각해보고  책을 펼치면 !  사랑스런 고양이가 명쾌하게 해답을 준답니다. 



때로는 현명하게 


 


때로는 능청스럽게


 

정말 딱 맞는 정답을 얻을 수도 있고 이게 뭔가.. 싶을 수도 있겠지만, 


뭐가 되었든 고양이의 사랑스러운 대답과 모습을 보다보면 아무렴 어떠냐 ...싶어요.



단순한 듯 하지만 고양이의 특징을 너무 잘 잡아서 묘사한 그림이 너무 좋아서  「마르게리타 트라발리아」 이름을 열심히 찾아보았는데 나오질 않아서 아쉽습니다. 



위로가 필요한 친구에게 건내기 부담스럽지 않은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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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배우는 서버 구조 그림으로 배우는 시리즈
니시무라 야스히로 지음, 김성훈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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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IT업에 종사하고 있는 컴맹이다.

나름 경력이 있는데 이젠 아니지 않을까 .. 라는 얄팍한 근자감은 수시로 깨어지는데 .. 단순히 IT 업계의 기술이 빠르게 발전해가기 때문이 절대 아니라는 사실이 슬프다.

간만에 가볍고 유익하게 IT서적을 읽을 수 있을거라는 매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책이었는데 , 읽으면서 약간의 혼란과 당황이 계속되었다.

책을 한창 읽다가 앞으로 돌아가 서문을 다시 읽는 흔치 않은 행동도 하게 되었는데 (나는 늘 서문을 꼭 읽는다) 도저히 책을 읽도록 타겟팅한 독자층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세상의 시스템 대부분은 서버를 중심으로 하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버를 시스템이나 IT세계로의 입구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분을 독자로 상정했습니다.

‣ 서버나 시스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쌓고 싶은 분

‣ 기업이나 단체에서 이용되는 서버나 시스템을 알고 싶은 분

‣ 정보 시스템에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분, 종사할 가능성이 있는 분

‣ 윈도우와 리눅스의 차이점을 알고 싶은 분

‣시스템으로서의 AI, IoT, 빅데이터, RPA 등을 알고 싶은 분

p 3

아 역시 서버가 궁금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구나 ..라고 안심하는 한편! 다시 절망했던 것은.. 내가 배울 것이 꽤 많았기 때문이다 !!

어쨌든 이 책의 독자층이 해당 업계사람이 아닌 해당업계가 궁금하거나 연관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은 확실한 것 같은데 ...

글쎄.. 솔직히 일반인(?)이 서버구조를 알아서 어디에 써먹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과연 이 책을 찾는 독자층이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전산실은 아니되 연계된 업무를 하는 이들 중 서버 구조를 알면 업무 이해도가 높아질 그룹이 분명히 있겠지싶다.

이 책에서 서버를 3가지 이용 형태로 소개한다.

‣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대응하여 처리하는 형태

ex) 파일서버, 프린트 서버 ..

‣ 서버에서 능동적으로 처리하는 형태

ex) RPA 서버, BPMS서버 ..

‣ 높은 성능을 활용하는 형태

ex) AI 서버 , 빅데이터 서버

p16

어쩔 수 없이 일반인(?)이 대상이구나 .. 싶은 부분이 메일 서버나 프린트 서버, 파일 서버 등을 강조하는 부분인데, 실제 전산 업무상에서는 특별히 취급하지 않는 분야기 때문에 업무서버와 비슷한 레벨에서 설명되는 부분이 흥미롭고, 관점의 전환이 되었다.

의외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 하드웨어로서의 서버인데, 이 부분에서 실제 물리적인 서버의 명칭, 기능 등을 설명한다.

일반적인 PC와의 차이를 시작으로 서버의 기본 사양과 형태, 등급 등을 설명하기 때문에, 전산 업종과 업무적인 대화를 할 일이 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용어도 제법 있을 것 같다.




약간 횡설수설했지만 서버구조를 알고 싶은 이들의 기초 입문서로는 손색이 없다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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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어렵지만 미적분은 알고 싶어 알고 싶어
요비노리 다쿠미 지음, 이지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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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는 수포자는 아니었다. 나름 수학II를 배우기 전까지는 (지금까지 기억나는) 큰 어려움없이 수업을 따라갔던 것 같다. 


하여 이런 책이 있다더라 .. 하고 이야기 하고 관심을 끊으려 하다가 ... 진짜 수포자인 지인이 한번 읽어보고 그래프가 없으면 도전해보겠다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인기 급상승 중인 교육분야 유튜버 수학강사가 자타공인 수포자이며 제조사 영업직으로 일하는 20대 여성에게 미적분을 알려주는 대화체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실제로 저자는 도쿄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교육분야 유튜버로 실제 유튜브 채널에서 수학.물리강의를 하고 있다.  1시간만에 미적분을 이해시킬 수 있다 / 미적분은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다 는 다소 과격한(?) 발언을 책이 시작된다. 


정말 이 책을 다읽는 1시간동안 누구나 미적분을 이해할 수 있을까? 



작은 사이즈에 후기까지 합하여 총 페이지가 196p 뿐이고 대화형식에 그래프도 많이 들어가기에 왠만한 사람이라면 1시간안에 다 읽을 수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사실은 어려울터다.


사이사이 나와있는 공식을 스스로도 풀어보아야 할거고 적분에서는 연습문제도 주어지기 때문이다 !!


하지만, 눈으로만 읽지 않고 실제로 저자와 대화하는 에리씨의 입장으로 생각하면서 책을 읽어나간다면,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책에서 이야기하고자하는 부분까지 충분히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나도 다를 것이 없는게 .. 책을 집어든 순간... (사실 책을 읽기로 결심하면서부터) 내 머릿속에도 미적분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기계적으로 풀어대던 (특히 수II ) 그때의 기억은 새록새록하면서도 . 실은 하도 풀어서 머릿속에 자리잡은 공식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었다는걸 .. 


그 시험지의 문제들이 현실에서 어떤식으로 사용되고 응용되고 있는지 같은 건 고사하고 단순한 미적분 문제가 놓여진다면 풀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그래서 어느정도 에리씨에게 이입하여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미적분을 이미지로 이해하기를 제안한다. 


미분은 먼지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것을 현미경으로 보려고 하는 것.


적분은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그 먼지를 눈에 보일 정도로 많이 쌓으려고 하는것. 


그리고 미적분 강의를 4단계로 나눈다. 


1단계 함수 


이 부분은 정말 지인에게 의견을 구하고 싶은 부분이다. 왜냐면 그친구의 수학포기가  y=f(x) .. 함수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함수를 '마술 상자' , '변환장치' 라고 표현하고 설명하는 이 부분을 이해하는데 성공한다면.. 이미 거기에서 이 책이 성공적이라고 인정할 수 있을텐데... 


2단계 그래프 


이 부분도 지인찬스가 필요한 부분이다. 아까도 말했 듯 그래프가 없으면 ..이 책을 읽겠다고 했던 친구인데 ..이부분을 잘 넘어갈 수 있을 것인가.. 


그래프를 설명하는 챕터지만 다행히(?) 그래프가 많이 나오진 않는다.


3단계 기울기 


미분은 '기울기를 구하는 도구' 


▶4단계 넓이 


거리는 넓이로 구할 수 있다. 그런데 등속이 아니라면? 


이미 상당히 압축된 내용이다보니 중요한 내용만 쓴다해도 내용이 많아질 거고, 전부 베끼는 것이 아니라면 나의 글만 읽고 이 책에 대한 오해가 생길 것 같아서 어설픈 요약을 하느니 책을 직접 읽어보기를 권한다. 


적분의 역사는 5,000년이 넘었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 시대에 잦은 나일강의 범람으로 거주지역이 물에 잠기고 토지가 엉망이 되는 일 또한 많았고, 엉망이 된 토지를 분배하기 위해  넓이를 측정해놓고 그 기준으로 토지를 재분배 했다.


이때 굽은 모양의 토지 넓이를 계산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 바로 적분의 개념이었다. 물론 지금처럼 극한을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직사각형으로 넓이를 구하고 남은 빈틈은 삼각형이나 원 등의 도형을 조합하여 계산하는 '실진법'을 사용한 것이다.


"In order to tell the truth, you have to lie." ​


저자는 책의 말미에서 진실을 전하기 위해서는 거짓말을 할 필요가 있다. 고 밝힌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거짓이  O를 X로 말하는 그런 거짓말은 아니다. 


우리가 자연수를 배울 때 3-5는 없다며 음수를 말하지 않는 것도 거짓말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 부분은 이 책을 읽자마자 미적분을 자유자제로 써먹을 수 있으리라 오해하고, 책의 말미에 분노하고 있을 어떤 독자에게 하는 변명은 아닐까 싶다.


100을 말하고 10밖에 전하지 못하는 사람보다 50을 말하고 30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저자의 압축된 50을 읽고 30을 얻었기를 


그리고 이 마지막 글을 먼저 읽고 시작하기를 포기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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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10주년 개정증보판) -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니콜라스 카 지음, 최지향 옮김 / 청림출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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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책의 개정판, 기존판을 읽지는 않았지만 궁금했던터라 반가운 마음에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뇌의 가소성을 근거로 문자의 발명과 기술의 발전들이 우리 뇌가 깊은 사고를 하는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설명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우리의 생각과 궁극적으로 뇌 구조까지 어떻게 바뀌었는지 설명하면서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전자책에 대한 부분이었다.
지금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나를 가장 망설이게 한 부분은 자유로운 표시 ( 밑줄긋기나 책갈피, 메모 등) 와 아울러 책을 읽을 때 책장을 넘기는 느낌적인 부분이었다. 그 부분의 대체가 쉽지 않기에 망설이지만 또 그 외에 딱히 전자책의 단점이 떠오르진 않았는데, 저자가 설명하는 책의 장점이 재미있다.

모래가 묻는 것을 걱정하지 않고 해변에 들고 갈 수 있다 . 커피를 쏟을 수도 있고 깔고 앉아도 무방하다. 테이블 위에 읽던 페이지 그대로 두어도 관계없고, 며칠 뒤에 다시 집어 든다 해도 당신이 마지막으로 남겨둔 그 상태로 있다. 콘센트에 꽂아야 하거나 배터리가 나갈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
책은 더 나은 읽기의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스크린의 문자보다 읽기 편하다. 책장을 이리저리 넘기는 일도 간편하고, 더 직관적이다. 가상페이지와 비교해 진짜 책장은 빠르고 유연하게 넘길 수 있다. 또한 책 모서리에 메모를 할 수도 있고 감명 깊게 읽은 부분에 밑줄을 칠 수도 있다. 책 앞면에 저자의 사인을 받을 수도 있다. 책을 다 읽으면 책꽂이에 꽂아 빈 공간을 채울 수도 있고 친구에게 빌려줄 수도 있다.
p168


하지만 디지털 리더기의 기능도 꾸준히 향상되어 눈의 피로도를 낮추고 책장을 넘기기도 쉬워졌으며, 책갈피를 끼우고 메모하는 일도 가능해졌다. 오히려 글자 크기를 키운다거나, 개인의 서재 전체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마존의 킨들이 리더기 중 독보적인데 가장 큰 매력이 무료로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기능으로 쇼핑몰에서 책을 구입하고,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 인터넷과 검색이 가능하며, 특히 문서에 하이퍼링크 기능을 추가하여 이용자가 단어나 문장을 클릭하여 관련 사전이나 위키피디아의 글 또는 구글 검색 리스트로 이동할 수 있다.

저자는 이런 킨들이 디지털 리더기의 미래를 보여준다고 보았다. 아날로그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책까지 완벽하게 장악될 미래의 리더기말이다.

작가 스티븐 존슨은 킨들로 전자책을 읽으며 손끝에서 책의 세상을 확장할 수 있고, 웹 페이지들과 마찬가지로 책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에 들떴으나, "책을 읽는 큰 즐거움 중 하나인 다른 세상, 즉 저자의 사고 속 세계에 완전히 젖어드는 것을 잃게 될 것이 두려웠다. 우리는 점차 잡지와 신문을 읽는 방식, 즉 정신의 일부는 이곳에 두고 또 다른 일부는 다른 곳에 두는 방식으로 책을 읽게 될 것"이라며 두려움을 표했다.

전자책을 사용해보지 않아 요즘 국내에서 흔히 사용하는 전자책이 같은 방식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특별히 리더기를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통해 전자책을 읽는 경우가 많음을 생각해 볼 때, 스마트폰의 수많은 알람이 독서의 흐름을 방해할 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종이책의 선형성은 책이 독자들에게 권장하는 고요한 집중과 함께 파괴될 것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물리적. 정신적 행동의 반복을 권장하고, 반응과 보상을 쌍방성을 통해 빠르게 전달하면서 심리학 용어로 '긍정적 강화'효과를 제공한다. 이는 우리를 사회적 또는 지적 영양분이 담긴 작은 알갱이가 쏟아지도록 명령하는 손잡이를 끊임없이 누르는 실험실의 생쥐처럼 반응하게 한다.

저자가 현대인이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로 변해가며, 그 현상에 크게 일조하는데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지목하는 것은 크게 3가지라고 보인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로 인해 우리의 집중력이 매우 약해진다. 메일, 카카오톡 등 새로운 알람이 울리고, 정보 검색을 위해 들어간 화면에서는 수많은 광고와 하이퍼링크가 우리의 주의력을 흐트러 놓는다.

우리의 작업 기억으로 흘러드는 정보를 인지부하라고 하는데, 이 부하가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우리 사고 능력을 초월할 때, 골무에서 물이 넘치는 것 처럼 우리는 이 정보를 간직하거나 이미 장기 기억에 저장된 정보와의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 이 때 우리의 이해는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고 더욱 산만해지게 된다. 이것이 인터넷의 바다를 항해할 때 우리 뇌가 겪는 상황이다.

디지털 저장기기와 필요한 정보를 바로 검색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 환경은 우리가 스스로 기억하기를 그만두도록 하는데, 강의안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던가, 미술관에 가서도 디지털카메라로 그때그때 작품을 저장하며 관람하게 될 때, 사람들은 더 적게 기억하고 더 많이 잊어버린다.
이는 두가지 방면에서 위험한데, 하나는 우리의 뇌가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으로 구분되어 기억되지만, 장기기억이 단순한 창고역할의 사실 저장 뿐 아니라 복잡한 개념 또는 스키마들을 저장한다는 것이다. 흩어진 정보의 조각을 지식의 패턴으로 조합함으로써 스키마는 우리 사고에 깊이와 풍부함을 제공한다.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에게 아웃소싱한 기억은 체화되고 깊어지는 어떤 것을 방해한다.
사실 용량이 제한된 하드웨어 기기와는 달리, 사람의 뇌는 기억하고자 할 수록 더 많은 것을 기억할 수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기계에 의존할 수록 우리의 뇌는 망각에 익숙해지고 기억에 미숙해진다.
두번째는 우리가 머릿속에 담고 있는 지식과 온라인에서 찾은 정보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인데, 이는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정보를 모으며 실제보다 자신을 더 똑똑하고 지적이라고 믿게 되는 것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 검색한 내용을 자신의 생각이라 착각하는 경우 문제가 심각하다. 2018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10년간 트위터에 올라온 450만 개의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사실을 담은 메시지보다 조작된 내용의 리트윗 가능성이 70퍼센트가 높았다. "가짜 뉴스는 진실보다 더 멀리, 빨리, 깊이, 그리고 넓게 퍼져나가는데 이는 로봇이 아니라 사람들이 이를 더 많이 전파하기 때문이다"라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생각은 죽지 않는다》는 책도 있었다. 기계는 저장하고 인간은 가치판단을 하도록 단지 업무가 분화되어 효율성을 높인다는 내용이다.
각각의 논리가 존재하지만 기계가 단순히 저장만 하는 것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등으로 판단을 시작한 순간 이미 지는 게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존 컬킨은 1967년 "우리는 도구를 만들고 , 그 후에는 도구들이 우리를 만든다"고 했다.
기계가 인간을 돕는 부수적인 역할에서 나아가 사람의 가치판단을 대신하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편리한 도구로 쉽게 사용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생각하지 못하고 기계가 이끄는대로 움직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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