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삼총사의 글쓰기 대소동
곽민수 지음, 벼레 그림 / 다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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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희 딸은 책 읽는 걸 정말 좋아하는 여섯 살이에요

아침부터 읽고 싶은 책을 한 아름 골라 오고

잠들기 전에도 꼭 그림책 한두 권은 읽어야

하루가 마무리된답니다


아직 문장을 쓰며 긴 이야기를 만들지는 못하지만

대신 스스로 책을 만드는 걸 정말 좋아해요

편지를 쓰기도 하고 스티커북을 만들기도 하고

동물이름책, 숫자책, 알파벳북을 만들어 들고 다니고

모양 색종이를 붙여 나만의 책을 만들며

혼자서도 한참을 즐겁게 놀곤 하지요


그래서 <도서관 삼총사의 글쓰기 대소동>을 보자마자

저희 딸이 정말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야기의 주인공은

도서관을 좋아하는 리니, 구리, 끼끼 삼총사예요

책 읽기를 좋아하는 세 친구는 어느 날 도서관에서

천부적인 이야기꾼인 따따 작가를 만나게 됩니다

따따 작가는 어려운 글쓰기 방법을 알려 주는 대신

아주 재미있는 비밀들을 알려 주지요


"주인공을 바꾸거나 배경을 바꾸거나

결말을 조금 다르게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을 아주 조금만 바꾸는 것만으로도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어요










따따 작가의 이야기를 들은 삼총사는

곧바로 자신들만의 상상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신발을 겹겹이 신는 오리 아저씨,

황금을 누는 거북이,

엉덩방아를 찧게 만드는 소원 의자까지ㅋㅋㅋ


처음에는 엉뚱해 보이던 생각들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더하고 이어 붙이면서

세상에 하나뿐인 멋진 이야기로 완성되어 가는 모습이

정말 재미있었답니다


세친구들의 이야기로 글쓰기를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풀어냈다는 점이 엄지척!

많은 아이들이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하지?"

"틀리면 어떡하지?" 하며 시작부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하지만 이 책은 마음껏 상상하고 재미있게 바꾸고

친구들과 함께 웃으며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글쓰기라는 걸 알려 주어요

그래서 글쓰기가 하나의 놀이처럼 느껴졌어요


저희 딸은 아직 긴 글을 쓰지는 못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엄마 나도 책 또 만들래!!"

라며 종이와 색연필을 가져오더라구요ㅋㅋㅋ


그림을 그리고 스티커를 붙이고 글씨도 쓰며

자기만의 책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글은 많지 않았지만 아이에게는

그것도 분명 하나의 이야기였답니다


책 속에서 따따 작가는

특별한 글쓰기 비법을 알려 주지 않아요

'뭐든지 바꿔 봐' '상상해 봐'

'재미있으면 그걸로 충분해' 라는 용기를 전해 줍니다


이 단순한 말들이 아이들에게는 가장 좋은

글쓰기 수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완벽한 문장을 쓰는 것보다

내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일이 먼저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려 주니까요










리니와 구리, 끼끼가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까르르 웃는 모습, 엉뚱한 상상이

하나의 그림책으로 완성되는 과정이 귀엽게 담겨 있어

읽는 내내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답니다

혼자 쓰는 글도 좋지만 친구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며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었어요


<도서관 삼총사의 글쓰기 대소동>은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에요


아직 글을 잘 쓰지 못하는 아이도

저희 딸처럼 스티커북을 만들고 종이를 오리고 붙이며

자기만의 작은 책을 만드는 걸 좋아한다면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나도 이야기를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빈 종이 한 장, 색종이 한장으로도

세상에 하나뿐인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는

멋진 책이 된다는 걸 알려 주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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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그리면 좋을까?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308
다니엘 뒤파예 지음, 카티아 클레인 그림, 정화진 옮김 / 국민서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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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희 딸은 그림 그리고 만들기를 정말 좋아해요

미술도구만 꺼내 주면

무지개도 그리고 유치원도 그리고

가족도 그리며 한참을 놀곤 한답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리고 싶으면

언제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스케치북과 색연필, 사인펜, 색종이 등

다양한 미술 도구를 가까이 두었더니

그림 그리는 걸 어려워하는 모습은 없는 거 같아요


마음 가는 대로 선을 긋고

좋아하는 색을 마음껏 칠하고

가끔은 색종이를 오려 붙이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가는 모습을 보면

잘 그리는 것보다 즐겁게 표현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답니다


하지만 <무엇을 그리면 좋을까?> 주인공 벤포드는

저희 아이와는 조금 다른 고민을 안고 있어요


벤포드도 그림 그리는 걸 정말 좋아하지만

막상 커다란 캔버스를 선물받고 나서

 무엇을 그려야 할지 전혀 떠오르지 않아요

머릿속도 마음속도 텅 빈 것만 같고

첫 선을 긋는 것조차 망설이게 되지요


'뻔한 건 그리고 싶지 않아. 새롭고 멋진 그림이어야 돼.'


이런 마음이 벤포드의 손을 쉽게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한 번쯤은

이런 경험을 해 봤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커질수록

오히려 첫걸음을 내딛기가 더 어려워질 때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벤포드가 이 커다란 캔버스를 어떻게

채워 나갈지 궁금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게 되었어요


벤포드의 이야기는 잘 그리는 방법을 알려 주기보다

그림을 시작하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해 주어요


벤포드는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용기를 내어 첫 선을 긋게 되고

생각지도 못했던 얼룩과 비뚤어진 선들이

오히려 새로운 그림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하게 돼요


실수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멋진 작품의 일부가 되어 가는 과정을 보며

'실수도 창작의 과정이 될 수 있구나' 하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해졌답니다


특히 책 속에 빈센트 반 고흐의 말과

작품 이야기도 짧게 소개되어 있어요


"너는 그림에 재능이 없어."라고

당신의 내면이 속삭여도 무시해라.

그리고 무조건 그림을 그려라.

그러면 그 목소리는 사라질 것이다.


누구나 처음에는 자신감보다 걱정이 앞설 수 있지만

일단 시작하는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반 고흐와 벤포드의 이야기로 느낄 수 있어요


예쁜 그림을 그려야 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와 똑같이 따라 그릴 필요도 없어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선과 색으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용기랍니다









추상미술이라는 개념도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벤포드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 주어

아이들도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하얗던 캔버스가 벤포드의 마음이 열릴수록

점점 다채로운 색으로 채워지는데

색감과 선의 변화만으로도

벤포드의 마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느껴져

그림을 보는 재미도 컸답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물론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 망설이는 아이

실수할까 봐 첫걸음을 떼지 못하는 아이에게도

따뜻한 응원을 전해 주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을 그리면 좋을까?>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

실수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시작하는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따뜻하게 들려주는 그림책이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빈 도화지가 두려운 공간이 아니라

무엇이든 자유롭게 상상하고 표현할 수 있는

즐거운 놀이터처럼 느낄 수 있길..


아이와 함께 부담 없이 그림을 그리고

창의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꼭 한 번 읽어 보면 좋을 그림책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





@kookmi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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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 지구 생명의 찬란한 수수께끼
헨리 지 지음, 홍주연 옮김 / 까치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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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지구 생명의 찬란한 수수께끼>는

태양이 탄생한 순간부터

지구에 생명이 태어나고

공룡을 지나 오늘날 우리 인류가 살아가기까지


수십억 년에 걸친 지구 생명의 역사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는 과학 그림책이랍니다


영국 왕립학회 과학도서상을 받은

『지구 생명의 (아주) 짧은 역사』를

어린이를 위해 새롭게 구성한 책이라

더욱 기대하며 읽어 보았어요


무엇보다 책을 펼치기 전부터

화려한 표지가 가장 먼저 눈에 띄죠

책 속 그림 역시 컬러감이 풍부하고 생동감이 넘쳐

과학책이라기보다 흥미로운 그림책처럼 느껴졌어요!







아주 오래전 태양이 만들어지고

뜨거운 화산뿐이던 지구에 조금씩 생명이

태어나기 시작하는 이야기부터 시작되어요


처음에는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은 생명체였지만

긴 시간을 지나 식물이 생기고

물고기가 나타나고

공룡이 지구를 누비고

포유류와 인간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한 권에 담아냈어요


가늠할 수도 없는 긴 시간을 순서대로 따라가며

읽을 수 있다는 점이 경이롭고 신기하더라구요


특히 저희 아이는 최초의 물고기 모습에 관심을 보여요

"엄마 이건 나뭇잎 같기도 하고 장어 같기도 해."

어른인 저도 처음 보는 독특한 모습이라

함께 신기해하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어요


또 처음에는 대부분의 생명체가

뼈 없이 물렁물렁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도

무척 신기하고 흥미로웠답니다


이렇게 모든 생명체들이 진화를 거듭하는 동안

상어들은 4억 4300만 년 전에 진화한 이후로

오늘날까지 거의 달라진 점이 없다고 해요

그래서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는 거예요


익숙하게 알고 있던 동물들의 모습이 아니라

생명이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조금씩 변화하며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는 과정을 보니

지금도 모든 생명체들이 진화하고 있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순서대로 읽다 보니

막연하게 알고 있던 진화의 과정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정리되는 느낌이었답니다








예전엔 옛 생물하면 공룡밖에 떠오르지 않았는데

공룡보다 훨씬 이전에도

놀라울 만큼 다양한 생명체가 존재했고

수많은 변화와 진화가 반복되며 지금의 지구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감탄하고 놀라게 되더라구요


생명이 탄생하고 진화하는 과정이

한 폭의 예술 작품처럼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어

미취학 아이도 호기심을 갖게 되어요


생명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산소는 왜 생겼는지

식물과 동물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사람은 언제 등장했는지까지

지구 생명의 흐름을 하나의 긴 이야기처럼 이어 주니

아이가 전체적인 역사를 이해하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더: 지구 생명의 찬란한 수수께끼>는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생명은 어떻게 이어져 왔을까?'

아이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해 줄 그림책이에요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

우주와 자연에 호기심이 많은 아이,

과학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흥미롭게 여행할 수 있을 거예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더 넓어지고

호기심과 경이로움이 가득한 과학 그림책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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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는 왜 하트일까? ㅣ 모든요일그림책 23
이지미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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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오늘은 하트 그려주세요!"

저희 딸도 계란요리나 오므라이스를 만들면

꼭 케첩으로 하트를 그려 달라고 해요


하트 하나만 그려져 있어도

"엄마가 사랑을 담아서 더 맛있겠네~" 말하며

활짝 웃으며 먹는 모습을 보면

하트에는 정말 신기한 힘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하트는 왜 하트일까?>는

아이가 처음 느끼는 설렘과 좋아하는 마음,

그리고 세상 곳곳에 숨어 있는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따뜻하게 담아낸 그림책이에요


주인공 아이는 엄마가 오므라이스 위에 그려 주는

케첩 하트를 가장 좋아해요

좋아하는 하트를 생각하다보니 

세상엔 참 다양한 하트가 있다는 걸 알게되죠


그러다 좋아하는 친구 상우를 만나고,

사탕을 건네받는 순간 상우와 손을 잡으면서

가슴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해요


"내 눈이 하트가 된대." 엄마의 말처럼

좋아하는 친구를 바라보는 순간 세상이 조용해지고

심장 소리만 크게 들리는 모습이

아이답고 사랑스럽게 표현되어 있었어요

분홍빛 하트가 공원을 가득 채우고

심장이 톡 튀어나와 하트가 되는 장면은

사랑스럽고 귀엽더라구요 ㅎㅎ

좋아하는 마음을 이렇게 아이의 눈높이에서 표현해요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은 마냥 달콤하지만은 않아요

상우가 다른 친구와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본 아이는 괜히 서운해지고 속상해져요

상우와 나눠먹으려고 가져간 하트 쿠키를 빠직

쪼개버리는 모습은 귀엽더라구요 ㅎㅎ

아직 어린 아이에게도 질투와 서운함이라는

감정 또한 자연스럽게 찾아온다는 걸 알려주는듯 해요


<하트는 왜 하트일까?> 는 사랑을

좋아하는 친구에게만 국한하지 않고

다친 친구의 가방을 들어주는 아이,

손을 꼭 잡고 걷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눈빛,

반려견과 함께 걷는 사람들까지 세상을 바라보며

곳곳에 숨어 있는 다양한 하트를 발견하게 되어요


책을 읽다 보니 우리 주변에도 참 다양한 하트가 있죠

아이가 먼저 제 손을 꼭 잡아 줄 때,

잠든 아이의 이불을 다시 덮어 줄 때,

가족이 함께 웃으며 식사하는 시간도

모두 사랑이 담긴 하트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읽고 나서는 저희 딸과도 이야기를 나눠 봤어요.

"하트는 언제 생길까?"

"엄마는 나를 안아줄 때 하트가 생기고

나는 엄마가 뽀뽀해 줄 때!ㅎㅎ"

우리 딸에게 더 표현을 많이 해줘야겠더라구요


또 함께 하트를 찾아보는 놀이도 했어요

하트 모양 구름, 하트처럼 보이는 나뭇잎,

간식 위에 그려진 하트, 옷에 그려진 하트까지

하트모양이 우리 주변에 많더라구요


<하트는 왜 하트일까?>는

아이의 첫 설렘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면서도

사랑은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뿐 아니라

가족, 친구, 이웃을 향한 다정한 마음까지

모두 포함한다는 것을 알려 주는 따뜻한 그림책이에요


읽고 나면 아이와 함께 "우리 주변에는

어떤 하트가 숨어 있을까?" 이야기 나누게 되고

평범했던 하루 속에서도 사랑을 하나씩 발견하게 되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랍니다 ♥





@modnn.y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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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의 시간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83
베르나데트 제르베 지음, 신유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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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엄마, 민들레는 노란 꽃이 지고 나서

솜털꽃이 핀대요!"


매일 아이와 등하원을 하면서

길가의 꽃과 나무를 보며 자주 이야기해요

노랗게 피어 있던 민들레가 어느새 하얀 솜털이 되어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모습을 보며

아이는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이야기해 준답니다


바람이 불어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

초록잎만 가득한 나무에 핀 분홍꽃,

나뭇잎이 붉게 물들어가는 모습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자연을 함께 바라보다 보니

<네 번의 시간>그림책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네 번의 시간>은 글보다 그림으로 시간을

보여 주는 특별한 그림책이에요


처음에는 네 칸으로 나뉜 그림을 보며

"왜 그림이 네 개씩 있을까?" 싶었는데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답니다


달팽이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

꽃봉오리가 활짝 피어나는 시간,

사과가 익어 가는 시간,

아침이 지나 밤이 되고

사계절이 바뀌는 시간까지


모두 같은 네 장의 그림이지만

흐르는 시간은 모두 다르다는 걸

자연스럽게 보여 주는 그림책이에요


특히 달팽이는 프레임 안으로 천천히 들어왔다가

조금씩 움직여 마침내 프레임 밖으로 나가요

정말 아주 느린 시간이 담겨 있어요


그와 대조되게 토끼는 점프 한번으로 

순식간에 프레임을 밖으로 나가버려요


같은 네 칸의 그림이지만

달팽이에게는 아주 긴 시간이 토끼에게

 눈 깜짝할 순간이 담겨 있다는 점이 재미있더라구요


같은 시간이라도 누군가에게는 아주 길고,

누군가에게는 순식간이라는 걸 보여준답니다








꽃이 피고 지는 모습,

열매가 익어 가는 모습,

도시가 조금씩 커지는 모습까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변화들도

사실은 오랜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진 결과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네 번의 시간>은 시간을 숫자로 알려 주는 게 아닌

시간이 만들어 내는 변화를

눈으로 느끼게 해 주는 그림책이에요


조금씩 자라는 아이

계절이 바뀌는 자연

천천히 흐르는 일상까지

우리가 당연하게 지나쳤던 모든 변화가

사실은 시간이라는 선물 덕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오늘 하루를 네 칸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그림이 될까?"


아침에 졸려하는 모습

유치원에서 신나게 놀던 모습

가족과 저녁을 먹는 모습

잠들기 전 책을 읽는 모습


우리 딸의 하루는 어떤 조각으로 담겨 있을까?

우리 가족의 일년은 어떤 기억일까?

함께 상상해 보는 시간이 참 즐거웠어요


<네 번의 시간>은 아이와 하루의 소중함,

시간의 흐름 이야기 나누기 좋은

아름다운 그림책이랍니다 ♥




@woongjim_ju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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