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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강사입니다 배민 합니다 - 2022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걷는사람 에세이 16
이병철 지음 / 걷는사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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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캐쥬얼하다 "기죽지 않는 유쾌함"이 있는 책이다 힘을 빼 봤지만 그럼에도 글에서 먹물 냄새는 난다

한 장 한 장에서 매연과 한여름 자글거리는 아스팔트가 느껴진다


이렇게 멀어지는 거겠지(158)


박사 달고 어디 대학 정교수로 갔으면 좋겠지만 이제 그런 세상이 아니다

인구도 줄어들고 대학도 줄어든다 교수 자리도 줄어들고 현직 교수들은 관둘 생각이 없다

석사야 발에 치이고 박사도 넘쳐난다

다들 꿈이 있으나 어쨌든 먹고 살아야 한다 어떤 일이든 해야 한다 

배달도 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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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웨이 해전 - 태평양전쟁을 결정지은 전투의 진실
조너선 파셜.앤서니 털리 지음, 이승훈 옮김 / 일조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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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막바지에 퇴각하는 일본군을 추적하는 내용이 볼만하다. 미군은 퇴각하는 일군을 유린한다. ‘올 때는 마음대로지만 갈 때는 아니란다‘는 식. 일본 잠수함이 미 항모 요크타운을 격침하는 내용도 볼만하다. 결론적으로 일본은 항모 네 척을 갈아넣었고 요크타운을 파괴한 건 잠수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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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 들어가는 중입니다
김도영 지음 / 봄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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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에 있는 저승<교도소에 들어가는 중입니다>


 


“어떤 사람이 죄를 지었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해. 하지만 그 사람을 미워하면 안 돼. 무고한 사람을 해치고 들어온 사람이지만 이 사람의 말을 공감하고 경청해야 해.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사람들을 모아둔 곳이라서 24시간 265일 엄격하게 질서를 잡고 사고를 예방해야 하고. 하지만 부드럽고 온정을 담아서 그들을 상대해야 해. 실수 없이 제압하는 강한 집행자이면서 차분하고 담담한 상담자가 되어야 하는 게 바로…”153


 


교도관은 범죄자 위에 군림하면서 갑질하며 적당히 시간 보내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범죄자를 상대로 갑질도 할 수 없을뿐더러 한 명의 자연인으로서 월급의 대가치고는 가혹한 감정노동자이기도 했다


수감자는 경찰-검찰-법원 단계를 거쳐 사법 단계에 마지막에 도달한 인원이다 법 전문가는 아닐지라도 법 행정 만큼은 통달한 상황이다 그래서 교도관의 가해가 있음직만 해도 고소를 남발한다 선풍기가 떨어져도 직무유기로 진정을 넣는다


수감자에 대한 호의는 적의로 돌아올 뿐이다


교도관 선배가 전한 노하우 목차를 봐도 이들 직장이 “세상 끝” 인간 막장임을 알 수 있다 1. 살인자를 제압하는 방법 2. 강간범과 대화할 때 필요한 것 3. 조폭과 마약사범에게 지시할 때 참고 사항 또 손톱깍기 치약뚜겅 숟가락 젓가락을 먹은 자들 대처 방법


영화에서 교도관 이미지는 뚱뚱한 사람이 책상에 다리를 올리고 커피를 마시며 TV 보는 모습이다 실상은 휴대전화도 반입이 되지 않아 가족이 응급실에 들어가도 연결이 안 되고, 쉼 없이 순찰을 돌아 언제든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수감자의 생명을 책임져야 한다


동네에서 가족과 있다가 퇴소자를 마주쳤는데 심장이 얼어붙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수감자와 마찬가지로 교도관도 출근과 퇴근이 가능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어떤 사람이 죄를 지었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해. 하지만 그 사람을 미워하면 안 돼. 무고한 사람을 해치고 들어온 사람이지만 이 사람의 말을 공감하고 경청해야 해.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사람들을 모아둔 곳이라서 24시간 265일 엄격하게 질서를 잡고 사고를 예방해야 하고. 하지만 부드럽고 온정을 담아서 그들을 상대해야 해. 실수 없이 제압하는 강한 집행자이면서 차분하고 담담한 상담자가 되어야 하는 게 바로…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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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밥일지 - 청년공, 펜을 들다
천현우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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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하면 먹고사는 데 문제가 없어야 한다. 하지만 인건비가 뒤틀린 한국에서는 그것이 문제가 많다.


주간 2교대에 산정된 월급은 200만 원 정도. 일만 하고 사는데도 기본적인 생활이 안 된다. 최저시급은 물론 고용계약서 배부도 지키지 않는 업장이 부지기수다.


인간에게는 분명 등급이 있다. 에어컨 아래 낮잠 잘 수 있는 권리는 노조원에게만 있다. 하청소속 비정규직이 휴식 없이 현장에서 종일 일하고 있음에도 원청 정규직은 사무실에서 시간을 때운다.


현장에서 재해로 쓰러진 동료들을 119에 실어 보내며 작가는 운이 좋아서 오늘도 퇴근할 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디스크 같은 만성 질병에 시달려도 쉬지 않고 일했다. 병원 진료는 물론 산재 처리도 요원했다.


개인의 일대기로써 이토록 극단적인 산업 현장의 민낯을 볼 수 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전태일 열사가 50년 전에 몸을 태웠고, 두 노동인권 변호사가 대통령을 지냈는데. 이런 현실은 말이 안 된다.


용접사로서 일취월장하고 장인의 단계에 도달해 대기업에 들어가 억대 연봉을 받는 결론을 기대했다. 내가 너무 세속적이었나 싶다. 작가는 신생 미디어 기업에 스카우트되어 느리지만 한 걸음씩 사회를 바꾸는 데 이바지하기로 한다.

 


“대기업이 하청업체 납품 단가 후리듯 일방 통보를 내린 초원씨는 그대로 돌아섰다”(161)


하청업체 소속 젊은 노동자는 풋사랑도 갑을 관계처럼 하는데 웃긴 부분이라 적는다.


대기업이 하청업체 납품 단가 후리듯 일방 통보를 내린 초원씨는 그대로 돌아섰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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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상어와 동물들의 판타스틱 바다 생활 별별 과학 시리즈
마이크 로워리 지음, 조은영 옮김, 김웅서 감수 / 시공주니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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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알차고 그림이 재미있네요 흥미 돋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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