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겠다는 마음
오성은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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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서사로 다가오는 마음들이다. 


오성은 작가를 여덟 개의 단편으로 만났다.

<되겠다는 마음> 제목부터 끌림이 있었고, 슬픔을 아는 젊은 작가라는 평을 듣고 선택했다.

 

첫 마음 금광호 선장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와 함께 늙어간 배의 이미지가 그려졌다. 한평생 함께 거친 파도를 이겨낸 전우이자 친구같은 존재, 금광호와 선장. 선장이 외친 "고, 어해" 그 마음이 절절하게 다가와 느슨하게 읽다가 몸을 곧추세웠다. 

그 이후에 이어지는 일곱 편의 이야기도 나에겐_ 단편의 길이 보다 훨씬 긴 호흡으로 읽어야했다.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저마다의 마음을 먹는다. '- 되겠다는 마음' 

독자들은 분명 그 마음을 마주하게 될 것이고, 그 마음들이 결코 슬프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 자기 生의 분투와 닿지는 못해도 전하고픈 그 마음이 흐른다. 반드시 닿아야만 해피엔딩은 아닌 것. 이미 저마다의 서사로 다가오는 마음들이다.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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