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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도시 꾸리찌바 - 재미와 장난이 만든 생태도시 이야기, 2009 개정증보판 도시혁명 프로젝트 1
박용남 지음 / 녹색평론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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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도시, 희망의 도시, 존경의 수도..."라고 불리우는 꾸리찌바.. 브라질의 한 도시, 꾸리찌바는 프랑스의 파리, 영국의 런던, 오스트리아의 빈처럼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있는 역사적인 장소도 아니고, 브라질의 수도도 아니며,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부러워할만큼 선진국도 아니다. 하지만 브라질의 꾸리찌바는 세계의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많은 기초자치단체와 시민단체에겐 꿈의 도시이고, 그리고 본받아야하는 도시이다..

고등학교를 다닐때에만해도 꾸리찌바라는 곳을 전혀 몰랐지만 도시계획이란 전공탓에 꾸리찌바에 대해 알게되고, 나역시도 꾸리찌바는 꿈의 도시이며 우리 도시가 나아가야하는 방향이 아닌가 생각한다.

교통과 토지를 혼합한 도시계획과 비싼 지하철을 설치하는 대신 효과적인 버스전용차로의 시행으로 교통난을 없앴다. 더불어 장애인을 배려한 교통시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단일요금체계, 그리고 자전거도로망의 구비로 자동차가 아닌 대중교통과 보행을 최대한 전략은 우리가 배워야만 하는 교통정책이 아닌가 싶다. 이런 도시계획적인 노력외에도 꾸리찌바는 도시환경개선 및 사회복지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쓰레기아닌쓰레기'프로그램을 통해 가두 수거와 가구별로 사전에 분리한 재활용품 쓰레기의 수거로 쓰레기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의식을 고양시키켰을 뿐만 아니라 쓰레기 수거차량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의 쓰레기 처리를 위하여 "스레기 구매"를 시행하여 쓰레기를 수거해오는 주민들에게 버스 토큰, 혹은 잉여 식품으로 제공하는 등 조금은 독특한 방법으로 쓰레기문제를 해결하고 있었다. 또한 공원 정책과 통합하여 문화재 보존을 하고 있어 선조들의 문화유산과 전통 역시 리사이클링해 오늘날에 되살리고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무미건조한 꾸리찌바시에 표정을 되살린 도시벽화는 디에고 리베라가 그리던 민중을 선동하던 벽화와는 달리 도시환경을 위한 벽화와 꾸리찌바 시 자체의 의미를 되새겨보는데 주력한 예술적 벽화로 그저 예술과 대중이 직접 만나는 현장이 되었으며, 경관조차 아름답게 꾸며 건축물 자체에도 새생명을 불어넣기에 어떤 조형물보다도 큰 효과를 얻고있는듯 보였다.

이처럼 꾸리찌바는 시 당국에 의해 개발된 창조적인 해결책으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주목하는 도시 중의 하나로 성장하였다. 이 책에서도 이런 꾸리찌바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할 점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었다.

획기적인 쓰레기처리법이나 시민참여유도, 도시에 생긱를 불어넣는 벽화, 주택문제 해결법과 같은 여러 해결책 가운데에서 전공이 전공이니만큼 눈길을 끄는 것은 꾸리찌바의 버스시스템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많은 대도시가 교통난에 시달리며 그런 교통난해결을 위해 지하철건설과 버스중앙차로제를 시행도 하지만 꾸리찌바만큼 확실한 효과를 보이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높은 지하철건설비때문에 좀 더 저렴한 버스를 중심으로 대중교통체계를 마련, 매일 190만명, 전체 통근자의 75%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점이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이런 정책이야말로 우리나라의 대도시에서도 시행해야하는 정책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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