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SIGONGSA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P. 44"경비 일을 하러 가자.”"겨, 경비?""나는 단지 경비원이야. 미카게도 오늘부터 그 일 원이 되는 거야." 오래된 단지에 언니와 단둘이 사는 주인공 미카게.그들이 사는 단지는 자살 명소로 유명한 아파트 단지.언젠가 시체를 보고 말 것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는 어린 미카게.어느 날, 밖에서 낯선 할아버지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걸 듣게 되는데…시작부터 아파트 단지가 자살 명소라는 생각지도 못한 소재를 던져줘서 뒷이야기가 무척이나 궁금하게 만든다.아파트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야기의 시작과 끝은 죽음을 말하지만, 다 읽고 나면 결국에는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할아버지와 아이들의 관계에서 아파트라는 공간 안에서 외로운 이들이 연결되는 것도 너무 좋았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공간인 아파트 단지. 하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은 각각 외롭게 살고 있다는 현실적인 면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게다가 미카게의 성장이 너무 기특했다.혼자였던 이이가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움직이게 되는 모습이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