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흑조는 곤란한 이야기를 청한다 - 1928, 부산
무경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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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 하였습니다.

P71.
'이상한 것은 이상해야 할 이유가 있기에 상해 보이는 것이다.'

P150.
"그 여자, 인간이 아니야••• 분명히 요피야. 요괴라고••."

P219.
"말했었잖아요. 연주를 쉽게 판단하지 말라고요."
비틀거리는 경석을 보며 상미가 싸늘히 말했다.


1928년 경성에서 흑조라는 다방을 운영하는 마담 연주가 부산을 요양차 방문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책을 읽는 내내 세세한 배경 설명과 캐릭터들의 움직임 하나하나, 자세한 설명들이 마치 내가 1928년 부산을 방문한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장면들이 눈앞에서 펼쳐 지는 것 같아 푹 빠져들게 되었다. 거기다 마담 흑조에게 들려오는 이야기는 너무 흥미로워서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에필로그였다. 몰입도가 좋아선지 안그래도 짧은 가제본 책이 유달리 더 짧게 느껴졌다.

캐릭터 중 한명이 연주양의 모습은 탐정도 피해자도 아닌 오히려 잔혹한 범죄에 희생되는 가련한 피해자같이 보였다고 했는데 마치 우리 사회에서 피해자는 이러해야한다는 편견을 깨주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
에필로그를 읽고나니 더욱 더 본편이 궁금해 진다. 연주는 어쩌다 사고를 입게 된건지, 에필로그에 나온 인물은 어떤 인물일지… 아직 궁금한게 너무 많아서 정식 출간일이 너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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