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성자들
이미령 지음 / 담앤북스 / 202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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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제공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 하였습니다.

P20.
심지어 잡아먹히는 쪽의 목숨과 잡아먹으려는 쪽의 목숨도 똑같이 소중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무엇인가를 잡아먹고 삽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무엇인가에 잡아먹히겠지요.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죽인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P55.
당신은 등딱지가 견고하니 절대 부서질 일이 없다 안주하고 그에 집착하느라 파멸에 이르겠습니까? 아니면 등딱지 속으로 세상을 향한 관심을 잘 거둬들여 스스로를 단단히 길들여 해탈에 이르겠습니까?


새, 벌, 고양이, 거북이, 원숭이 등 다양한 동물들이 자신의 입장에서 보고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는 무교이기도 하고 주변에 종교 자체를 가진 사람이 없어서 였을까. 그래서 그런지 경전이라고 하면 마냥 지루하고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숲속 성자들>은 좀 달랐다. 다양한 동물들이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동물들 하고의 일화나 사람들과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해주는데 교훈이 있어서 배울 것도 많았고, 흥미롭기까지 했다.
알고보니 불교는 동물에 빗대어서 사람을 말하는 종교라고 설명을 해주던데 그래서 그런지 이솝우화 같은 느낌이라 동화 같기도 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종교를 떠나 다양한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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