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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더 컨트롤러 - 누가 내 선택을 조종하는가?
김민식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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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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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음과 성과심이 지배하는 내 심리를 개선하고, 스스로 틀릴 수 있음을 인지하고 다양한 시각을 견지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주기적으로 뇌과학 책을 찾아 읽는데, 사실은 대부분의 책들이 대동소이하다. 다만 이 책에서는 성공과 행복에 대해 내가 평소 생각하던 것과 사뭇 다른 입장을 제시하는데, 나름 기록할만 하다.

저자는 우리의 뇌는 성공을 하면 행복감을 느끼게 되어있다고 하며, 우리 뇌의 최종 목표는 행복이 아니라 성공임이 자명하다고 한다. 행복이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라고 하는 것이다. 성공은 목적이나 뜻을 이루는 것이라고 하며, 우리는 본능적으로 목적을 이루는 것을 위해 산다고 한다. 행복이 우리의 최종목적이라고 착각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다만,작가는 그러면서, 행복을 쉽게 느끼는 삶이 곧 더 성공적인 삶을 이루는 방식이라고 하며 그 방법을 소개하는데, 그 점도 최근에 읽은 ‘편안함의 습격’에서도 소개하는 바와 일맥상통한다.

나는 어릴적부터 행복하지만 목적이 없는 것이 나은지, 목적을 이루면서 불행한 것이 나은지 많은 공상을 해보았는데, 이런 측면에서는 이 책은 아주 간단한 답변을 내놓았다. 확실히 요즈음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는데 많은 고민이 있는데, 이런 점도 한번 고려해볼만 하다.

나는 무엇을 위해 노력하는가? 부와 명예라고 하면, 그 부와 명예를 이뤄서 뭘 하려고 하는가? 부와 명예는 수단일까 목적일까? 나는 수단을 목적으로 하는가? 다양하게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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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글들**:

> 우리의 뇌와 마음은 자유의지를 허용하지 않는다. 지금 여러분이 이 책을 덮어 버리든 계속 읽어 나가든 그것이 당신의 자유의지라고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당신이 그 행동을 하기 전 당신의 뇌는 이미 그 행동을 명령했음을 알아야한다. - 1%
>

> 이렇게 복잡한 뇌의 작동 과정에서, 즉 우리 마음의 작동 과정에서, 초기에 일어나는 중요한 사건이 바로 ‘선택’이다. - 2%
>

> 우리는 이미 믿고 있는 것에 대한 반증보다 이미 믿고 있는 것에 부합하는 정보, 즉 확증을 찾으려고 한다. 이러한 우리의 확증 편향 경향성 때문에 제아무리 이성적 인간이라도 때떄로 비이성적인 모습을 보이려는 것이다. 믿고 싶은 것만 보일 때, 그리고 그것이 더욱 간절하고 절실할수록 당신은 보이스피싱 조직과 각종 사기꾼의 쉬운 먹잇감이 될 수 있다. - 8%
>

> 대중은 보수적으로 누락하는 오류에는 둔감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신호를 알리는 (그래서 오경보도 함께 증가하는) 대중매체와 정치인에 주목한다. - 15%
>

> 어떤 신호, 혹은 신호 비슷한 것이라도 먼저 얘기하면 주목받고, 틀려도(오경보) 크게 책임지지 않는 일들은 우리 주변에 비일비재하다. 현명한 독자라면 적중하는 빈도와 오경보 빈도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아무리 적중률이 높아도 오경보 비율 역시 높다면 그저 주목받는 것에만 열중하는, 신뢰하기 어려운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팩트체크를 확대하는 노력은 그런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 15%
>

> 우리의 기억이 왜곡될 수 있는 것처럼, 정보를 만들고 가공하는 과정에 인간이 관여하고 인간의 심리가 반영됨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 19%
>

> 우리의 생각이 상황에 따라 얼마나 가변적인지 확인할 수 있다. - 24%
>

> 또한 마음의 상대성이 지니고 있는 명과 암, 즉 긍정적이고 적응적인 가치와 주관적이고 왜곡된 편향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음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다양한 시각을 고려하여 보다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며 다양한 상황에서 더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 26%
>

> 사실 우리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대부분 감정의 원인을 찾으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 27%
>

> 결국, 행복도 마찬가지이다. 행복감을 느낀다는 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 27%
>

> 우리는 본능적으로 뭔가 달성했을 때 행복감을 느끼고, 그 뒤로는 다음 생존에 더 필요한 것을 위해서 달려가게 되어 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생존에 필요한 것이 행복감을 낮추는 요인과 맞닥뜨릴 때도 있다. 행복감이 떨어지더라도 생존을 위해 때로는 싸우고 경쟁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결국 우리 인생의 최종 목적이 행복은 아닌 셈이다. - 27%
>

> 하지만 행복이 우리의 최종 목표가 아니라, 생존과 번식을 위한 도구임을 이미 언급하였다. 따라서 인간의 최종 목표는 행복이 아니라 성공임이 자명하다. 성공이란 목적이나 뜻을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목적하는 바, 뜻하는 바를 이루었을 때, 즉 성공했을 때 행복감을 느낀다. 그래서 마치 행복이 최종 목표인 것처럼 착각하는 것이다. - 28%
>

> 첫째로 행복은 객관적인 삶의 조건들에 의해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 재산이 얼마가 있고 어떤 지위에 있으면 행복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는 행복을 연구한 많은 심리학자들이 반복적으로 밝혀 온 바다. 둘째로, 행복은 의식적인 영역의 것이 아니다. 그 보다는 기질적으로, 그리고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으로 발현된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한 대로, 우리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성공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것은 성공을 추구하게끔 우리 뇌가 행복이라는 당근을 이용하는 것뿐이다. - 28%
>

> 심리학 교과서에도 나오는 단기간에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나름대로 정리하여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1. 감사를 습관화하라. (당신에게 친절을 베푼 사람에게 고맙다는 문자 보내기, 매일 그날 감사한 일, 잘된 일들 서너 개를 일기처럼 기록하기 등)
2. 과거에 당신이 정말 최선을 다했던 때를 적어 보고, 그때 당신이 보였떤 장점이나 강점에 대해 생각해 보라.
3. 미래에 당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들을 성취한 자신의 모습에 대해 상상해 보고, 그때의 삶이 어떨지 그리고 어떻게 그것을 성취했을지에 대해 적어 보라.
4. 당신의 삶의 긍정적인 측면을 일기로 적어 보라. 건강, 자유, 친구 등과 같은 것들을 되새겨 보라.
5. 행복한 사람처럼 행동하라. 때로는 행복한 몸짓을 통해 행복이 만들어질 것이다. - 29%
>

> 성공하면 행복해진다. 하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흔히 동화책처럼 멋진 왕자님이나 공주님을 만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결말을 현실에서 기대하기 힘든 이유는 행복이 어떤 조건을 충족했다고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공을 위해 먼저 행복해지는 것을 삶의 목표로 두자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우리는 행복과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 29%
>

> 이제 우리의 마음을 연구하는 심리과학자, 인지과학자들이 마음이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독자들은 어느 정도 눈치챘을 수도 있다. 마음이란 바로 뇌가 하는 것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마음이란 뇌가 하는 정보처리 과정 혹은 정보처리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정의를 바탕으로 오늘날 대부분 심리과학자는 마음을 연구한다. - 33%
>

> 인간의 마음은 정보처리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우리의 감각기관이 시각 정보, 청각 정보, 촉각 정보 등 외부의 다양한 정보를 선택하고, 변형하고, 저장하고, 사용하는 일련의 과정이 바로 우리 마음이 작동하는 과정이다. - 42%
>

>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필요한 것만 받아들이는 ‘주의’를 생각해야한다. 주의를 통해 우리는 무엇인가를 찾고, 경계를 하고, 특정한 대상에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주의는 이동 가능하며, 분할 가능하다. - 43%
>

> 인지심리과학자들은 우리가 어떤 일을 경험한 뒤 그 일을 더 이상 생각하지 않은 채 2~3분 지난 후에도 기억할 수 있다면 그 일은 이미 장기기억에 저장된 것이라고 가정한다. - 45%
>

> 단기기억에는 통상 5개에서 9개 정도의 항목을 저장할 수 있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대상은 서너 개 정도만 저장할 수 있다. - 45%
>

> 습관도 대부분 암묵기억 영역에 속한다. 의식과 무관하게 저장하여 자동으로 사용(인출)하는 것이다. 따라서 한번 습관이 형성되면 아무리 의식적으로 바꾸려 노력해도 잘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의식과는 무관하게 작동하기 때문이다. 좋은 습관을 저장하는 것이, 의식적으로 수학 공식과 영어 단어 하나를 더 기억하는 것보다 우리 마음에, 우리 인생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47%
>

> 일종의 기억의 긍정적 편향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대부분 사람에게 과거의 정서적 사건들(아주 긍정적인 일부터 아주 부정적인 일까지)에 대해 그것이 얼마나 긍정적 혹은 부정적이었는지를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평가하게 하면, 그 당시 느꼈던 긍정적 혹은 부정적 정서의 강도는 일반적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그 줄어드는 정도가 긍정적인 사건보다 부정적인 사건에서 훨씬 더 크게 나타난다. - 53%
>

> 우리 인간의 마음은 감각, 기억, 의식, 정서, 판단 등이 각기 따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수시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매우 다양한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 비록 많은 심리학자, 뇌인지과학자가 그 복잡한 상호작용 방식들과 기전들을 연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 56%
>

> 우리가 지각하는 것과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이 비슷한 기제로 작동하며 공통된 뇌 영역이 관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 61%
>

> 동전처럼 너무도 익숙한 모양을, 그리고 엘리베이터 버튼처럼 하루에도 여러 번 보는 대상을 이처럼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필요한 정보에는 민감하지만, 필요하지 않은 정보에는 둔감하기 때문이다. - 62%
>

> 동전이나 엘리베이터 버튼의 예는 우리가 어떤 정보를 반복적으로 보고 듣는 것만으로 기억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시사해 준다. 결국, 우리가 의식적으로 기억하고 인출하기 위해서는 그에 필요한 상황이 존재해야 하고 우리는 그 상황에 맞는 기억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 62%
>

> 실생활에서의 의사 결정은 그 결정이 내려진 순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속에서 다른 변인들과 무수한 상호작용을 하며, 처음에 사소한 결정이 마치 ‘나비효과’처럼 나중에 미처 예상치 못한 커다란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어느 대학에 갈지, 그리고 어떤 전공을 선택할지, 누구와 사귀고, 누구와 결혼할지 등을 결정하는 것이 모두 독립적인 의사 결정처럼 보여도 어쩌면 결혼할 상대를 선택하는 결정 이전에 자신이 선택한 대학과 전공에 의해 혹은 어릴 적 부모님의 이사 결정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 71%
>

> 모든 대안을 꼼꼼히 다 따져 가며 최선의 결정을 했다고 해도, 그 결정에 대해 우리가 생각했던 주관적 가치나 혹은 만족감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가능한 모든 대안을 다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 모든 대안을 다 고려하지 않고 마음에 드는 대안이 나타날 때까지만 찾아보고 결정을 내리는 경우보다 만족도는 더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71%
>

> 하지만 실제로 우리의 많은 행동은 단순히 운이나 환경, 그리고 매 순간 처한 상황이나 상태에 의해 큰 영향을 받고 있음을 많은 연구는 보여 주고 있다. - 73%
>

> 인간은 끊임없이 존재 이유를 물어 왔고, 알고 싶어 한다. 그 때문에 삶에 대한 수많은 고민과 제언들이 우리의 생각이라는 방안에 언젠가부터 폐품처럼 쌓여 가고만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쏟아져 나오는 온갖 말의 유희는 생각의 방을 잠식하려 든다. 결국 우리는 그렇게 갇혀 버려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듯 하다. - 76%
>

> ‘문제problem’는 원하는 목표 상태에 도달하려는 데 어려움이 있을 때 발생한다. 현재 상태가 목표 상태로부터 떨어져 있고 목표 상태로 가는 과정에 장애물이 있는 경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장애물을 넘어서 목표 상태로 가는 것을 문제 해결problem solving 과정이라고 부르며, 인지심리학자는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마음속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를 연구해 왔다. - 79%
>

> 문제는 해답을 즉각적으로 찾기 어려울 때 생긴다. 어느 교과서에도 없고 해결을 위한 정해진 방식도 없는 문제에 직면할 때 우리는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과 창의적 통찰 등을 총동원해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79%
>

> 결국 학교를 졸업하면 창업이든 취업이든 새로운 환경, 새로운 상황에서 끊임없이 배우면서 새로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해결하는가이다. - 80%
>

> 노래를 들으면서 운전하는 것은 운전에 방해가 될까, 도움이 될까? 이 경우 역시 각성, 주의 차원, 운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졸린 운전자가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 것은 적당한 각성 상태를 유지시켜 운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운전하는 데 사용되는 인지 자원과 노래를 듣는 데 사용되는 인지 자원이 거의 겹치지 않아 큰 문제가 없다. 운전하는 데는 주로 시각적, 공간적, 운동적 주의 자원과 어떤 일을 계획하고 조절, 통제하는 집행 기능 등이 사용되는데 노래를 감상하는 데는 주로 청각적, 언어적 주의 자원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누군가와 대화하면서 운전하는 것은 어떨까. 운전에 방해가 될까? 적정한 각성 상태라면 대화는 분명 운전에 방해가 된다. 대화하는 것과 운전하는 것 모두 주요한 인지 자원인 집행 기능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 89%
>

> 하지만 최근까지 수행된 많은 과학적 연구에서는 멀티태스킹이 우리의 인지 체계나 정신건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만성적인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을 증가시키고 인지 통제력이나 작업 기억 능력의 저하와 이를 담당하는 뇌 영역의 손상으로 이어진다고 보고하고 있다. -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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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독자 되는 법 - 안 읽는 사람에서 읽는 사람으로 땅콩문고 시리즈
한소범 지음 / 유유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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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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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한소범은 독서 커뮤니티에서 저명한 ‘읽는 사람’이다. 자타공인 책벌레로 인생에서 책은 불가분한 관계로 살며 읽는 사람으로써 책과 책을 읽는 것에 대해 쓴 글이다. 어떤 책을 읽는지, 어떻게 시간을 내서 읽는 지, 어떤 방식으로 읽는지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여 쓴 글로, 주요 내용은 ‘책과 공간을 나눠 쓰는 법. 삶을 쪼개 책 읽는 시간을 만드는 법. 읽은 책에 대해 쓰는 법. 책 읽는 어린이가 자라 어떤 어른이 되었는지. 무엇으로 읽을지. 그리고 혼자 읽기와 함께 읽기, 양서, 과시용 독서, 읽은 책과 읽을 책의 목록, 정도라 일컬어지는 읽기, 한국문학 독자라는 특권, 무엇보다 책을 읽고 고유한 나 자신이 되는 법에 대해’ 이다.

###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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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대학생활 묘사가 나랑 비슷해서 찾아보니 동문이었고 왠지 모를 친밀감에 책을 더 흥미있게 읽게 되었다. 제작년에 읽은 1만권 독서법과 같은 ‘읽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인데, 조금 더 와닿는 면이 있다.

나도 어릴적에 작가와 같이 외로운 아이였다. 외동이며, 학원도 다니지 않고, 게임기도 없었다. 거기에 더해 이사도 많이 다니고 친구도 적었다. 내가 가장 책을 많이 읽었을 때가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였다. 그 당시 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을 가장 많이 읽었던 학생이었을 것이다. 그 뒤에는 게임과 장르소설에 빠져 책을 등한시 하긴 했지만… 그때를 다시 돌아보면 지루하고 외로운 한 아이가 도서관, 서점 구석에 앉아 여러 책들을 이어 읽던 그 시간이 생각난다.

책을 많이 읽고 싶은 타이밍에 좋게 찾아온 책이다.

책은 시간이 남을 때 읽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 읽는 것이란 내용이 참 와닿았다. 모든 책 읽기는 허세라는 내용도 좋았다. 기존에 쓰던 노션 독후감에 더해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북플이란 사이트에도 독후감을 올리기로 했다.

또한, 한국 문학을 거의 외면하고 살아온 나에게 한국 문학을 즐기는 저자의 모습이 새롭게 다가왔다. ‘이상문학상 작품집’,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등의 작품집을 한 번 시도해보려는 생각을 들게끔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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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글들**:

> 짧은 단편소설 한 편을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남짓. 가는 데 1시간이 걸린다면 단편소설 1편을 읽을 수 있다는 뜻이고, 30분을 걸어야 한다면 오디오북을 30분 들을 수 있다는 뜻이다. - 18%
>

> 핵심은 ‘선택과 집중’ 그리고 ‘강제성’이다. 읽고 싶고 읽어야 할 책을 위해 읽을 필요 없는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독서회나 북클럽 등 강제적인 읽기 약속을 만들라는 것이다. -20%
>

> 책은 이런 문장으로 시작된다. ‘Free Voluntary Reading(이하 FVR)이란 스스로 읽고 싶어서 읽는 자발적 읽기로, 책을 읽고 난 후에 독후감을 쓰지 않아도 되고 각 챕터 끝에 질문지도 없다. - 50%
>

>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기는 최종적으로 읽기의 가장 멀리 나아간 버전일 수밖에 없다. - 50%
>

> 하나의 텍스트를 다른 텍스트와 연결해 책의 지도를 그려 보고, 책 속의 이야기를 사적인 경험과 비교해 보고, 나아가 사회적 맥락에서 그 의미를 확장해 보는 것. 제대로만 쓴다면 독후감은 본래 텍스트의 영향권을 넘어 스스로의 논리와 구조로 서는 독자적인 글이 될 수 있다. - 51%
>

> 그렇다면 ‘좋은 독후감’은 어떻게 쓸 수 있을까? 학생의 읽기 능력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입증된 교수 전략을 제안하는 ‘읽기를 위한 글쓰기: 글쓰기가 읽기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증거’라는 보고서를 참조하자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책을 읽고 쓰는 독후감이 독해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1. 텍스트에 반응하기 : 자신의 경험과 연결하거나 개인적인 의견 쓰기.
2. 분석 및 해석 : 텍스트의 의미를 심층 분석하기.
3. 요약하기 : 머릿속으로 요약한 내용을 글로 옮기기.
4. 노트 정리 : 읽으면서 중요한 정보를 기록하기.
5. 질문을 만들고 답하기 : 텍스트에 대해 스스로 질문들 던지고 글로 답하기.
줄거리 요약에서 느낀 점으로 이어지는 숙제 검사를 위한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오로지 책을 더 깊이 읽기 위한 목적으로 그리고 자발적으로 쓸 때 독후감은 읽기의 중요한 페이스메이커가 될 수 있다. 늘 그렇듯, 핵심은 결국 ‘어떻게 쓰느냐’다. - 51%
>

> 사실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과시용 독서’라는 표현은 애초에 동어반복인 조어임을 알 수 있다. 독서 행위 자체가 ‘과시’라는 목적을 이미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들에게 그 책을 읽었노라 떠벌릴 수 없다면, 두껍고 진지하고 어려운 책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다. 오죽하면 ‘unread classic’이란 말이 있겠는가? - 62%
>

> 한국문학의 미학은 오랫동안 단편소설을 위주로 발전해 왔다. 거슬로 올라가자면 한국 단편소설의 원형이라 평가받는 김동인의 ‘감자’,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같은 작품의 성취가 있고, 이후로는 단편소설 위주로 등단과 청탁이 이뤄지는 한국 출판계의 여러 관행이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한때는 이 같은 편향이 ‘한국 장편소설의 위기’를 불러왔다는 걱정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한국어로 쓰인 정교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의 상당수가 단편의 형식을 따른다. 그런 점에서 여러 작가의 단편소설을 한데 수록한 수상작품집은 문학의 ‘맛’에 이제 막 눈을 뜬 독자에게도, 단행본 한 권을 진득하게 챙겨 읽기 어려운 독자에게도 실용적인 선택지다. - 74%
>

> “오늘의 당신을 ‘이따위’ 인간으로 만드는데 일조한 책은 무엇인가요?” - 84%
>

> 그럼에도 우리가 20여 년 전 어린 우리를 안쓰러워한 까닭은 지루한 어린이는 실은 외로운 어린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이다. - 91%
>

> 책과 공간을 나눠 쓰는 법. 삶을 쪼개 책 읽는 시간을 만드는 법. 읽은 책에 대해 쓰는 법. 책 읽는 어린이가 자라 어떤 어른이 되었는지. 무엇으로 읽을지. 그리고 혼자 읽기와 함께 읽기, 양서, 과시용 독서, 읽은 책과 읽을 책의 목록, 정도라 일컬어지는 읽기, 한국문학 독자라는 특권, 무엇보다 책을 읽고 고유한 나 자신이 되는 법에 대해. - 95%
>

> 나의 읽기는 외로움에서 시작됐다. 맞벌이하는 부모님, 수줍은 성격, 형제도 없고 학원도 안다니고 게임기도 없고. 이런 어린 시절의 조건이 맞물려 우연히 책을 집어들었고, 운 좋게도 거기에서 재미를 발견했을 뿐이다. 이후에는 많은 걸 알아 가는 게 좋아서, 선생님에게 칭찬받는 게 좋아서, 책이라는 매체의 그 복합적 장점에 이끌려서 계속했을 뿐이다. 무엇보다 여전히 외로워서. 안 읽을 이유도 많았지만 신기하게 읽어야 할 이유가 늘 조금씩 상회한 덕에 내 독서는 지속됐따. 그리고 이런 순간 덕에. - 98%
>

> 그 모든 무수한 ‘안 읽을 이유’에도 불구하고 읽는 이유가. - 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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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의 습격 - 편리와 효율, 멸균과 풍족의 시대가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들에 관하여
마이클 이스터 지음, 김원진 옮김 / 수오서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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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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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마이클 이스터는 저명한 작가로서 행복과 잘 사는 법에 대해 써왔지만, 오랜 시간 동안 알코올 중독으로 살아왔다. 그것에서 헤쳐 나오면서 다양한 각계 각층의 전문가를 만나며 알래스카 극지방으로 사냥을 떠나기로 했고, 그 과정에서 깨달은 바와 인터뷰한 내용을 액자식 구성으로 써서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는 법에 대해 서술한다.

###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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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액자식 구성으로 쓰여졌다. 첫번째 줄거리는 작가가 사냥을 떠나기로 마음먹고, 그걸 수행하고, 다시 돌아오는 과정이다. 그리고 다른 줄거리는 작가가 미국 각 지역부터 부탄까지 돌아다니며 전문가들을 인터뷰한 내용들이다. 그 내용들은 일견 나무위키를 보는 것 같이 재미있게 쓰여졌다. 내용은 어려움에 대처하기 위해 몸을 어려움에 처하게 만드는 것, 행복에 대한 것, 죽음에 대한 마음가짐, 사냥, 달리기, 행군, 짐들고 나르기, 건강하게 먹기, 운동 잘하기 등등이다. 전체적으로는 나무위키스러운 책인데 그걸 재밌게 엮은 작가의 역량이 보인다.

나도 작가가 했던 것 같은 위대한 도전을 해볼 수 있을까?

1. 과제가 엄청나게 힘든 것이어야 한다.
2. 죽지 않는다.
3. 기발할 수록 좋다.
4. 자신의 도전을 광고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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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글들**:

> “우리 도전 모델에서 원칙은 딱 두가지입니다. 1번, 과제가 엄청나게 힘든 것이어야 한다. 2번. 죽지 않는다.” - 68p
>

> 삶에서 정말로 위대한 것은 결코 완전한 성공이 보장되어 있을 때 오지 않습니다. 단언할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실행하더라도 실패 확률이 높은 도전에 참여하는 것, 그런 상황에 과감히 뛰어드는 행동은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없애주고, 내 안의 잠재력을 알게 해주죠. - 70p
>

> 기발한 과제일수록 다른 것과 비교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도전이 될 만한 것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자기 자신을 상대로 한 싸움입니다. - 77p
>

> 두 번째 원칙. 자신의 도전을 광고하지 않는다. 친구들이나 가족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올리지 말 것이며, 여기저기 떠벌리지도 말라. - 78p
>

> 인생의 진짜 도전은 내면을 향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모토는 내가 정말로 불편한 뭔가를 해내겠다는 겁니다. 틀림없이 도중에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겁니다.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더 쉽게 포기할 수 있죠. 하지만 ‘내가’ 보고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도전을 마치고 나면 내가 나를 지켜보는 유일한 사람이었다는 사실, 힘들었던 상황에 당당하게 대처했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그때 말로 다할 수 없는 깊은 만족감이 찾아옵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지켜보는 사람이 나밖에 없을 때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제대로 해본 적이 몇 번이나 있을까요? 그런 일을 하려면 청중이나 타인의 대단한 칭찬이 필요한 걸까요? 나는 자신을 위해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만큼 대단한 존재가 아닌 걸까요? - 7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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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식의 짤막한 경구들은 언제나 귀중한 진실을 담고 있는 듯 보이지만 격언을 뒷받침해줄 만한 데이터는 애석하게도 존재하지 않는다. - 7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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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영국의 과학자들은 인간의 뇌가 몽환 상태와 비슷한 ‘자동조종’ 또는 ‘몽유병’ 모드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 일이 익숙해지면 점점 무의식적으로 흘러간다. 현재 순간에 집중하거나 주의를 기울이기 보다는 머릿속 어딘가에서 길을 잃게 되는 것이다. - 9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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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 있을 수 있는 능력은 근본적으로 자기 자신과 함께 있으면서 불편함을 느끼거나 주의가 산만해지지 않는 능력이다.” - 11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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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로는 나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에 대한 반응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을 때도 있었다. - 12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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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 고요는 마케터들이 우리에게 팔려고 애쓰는 대부분의 이완 제품들보다 우리를 더 이완시킨다. - 19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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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나의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은 ‘수용’이다.”
날씨, 허기, 지형과 맞서 싸우는 대신 그저 받아들이기로 했다. - 2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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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신발 두 짝이 먼지를 낮게 피워 올리는 것을 보며 걷다 보니 절벽 한 쪽에 들어앉은 켄포의 오두막이 시야에 들어왔다. 샤바 계곡을 내려다보는 바위 언덕 위에 있는 고대 불교 사원 다카르포의 그늘 아래 양철지붕의 목조 건물이 들어앉아 있었다. 열댓쯤 되는 사람들이 요새처럼 생긴 사원의 흰 건물을 시계 방향으로 돌고 있었다. 그들은 만트라를 외우며 험한 지형 위를 조심스레 걸어갔다. 부탄 신화에 따르면 다카르포 주위를 108번 돌면 죄가 씻겨나간다고 한다. 한 바퀴를 도는 데에는 25분 정도가 걸리며, 이를 완전히 108번 수행하려면 약 나흘이 걸린다. 완전한 속죄를 위한 대가치고는 그리 큰 부담이 아니다. - 2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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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길을 걷고 있다고 상상해보십시오. 500미터 앞에는 낭떠러지가 있습니다. 이 절벽이 바로 ‘죽음’이며, 우리는 모두 그곳을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결국 절벽에서 떨어질 운명입니다. 붓다도 죽었고, 예수도 죽었습니다. 당신도 죽고, 나도 죽을것입니다.”
켄포는 바닥에 놓인 작은 매트리스를 가리키며 말했다.
”나는 저 침대에서 죽고 싶습니다.” - 28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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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마다 세 번씩 미탁파를 생각해야 합니다. 아침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자신의 죽음에 대해 호기심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이 어떻게 죽을지, 어디서 죽을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언젠가 죽는다’라는 사실입니다. 죽음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옛 스승들은 암굴에서 참선을 마칙고 나올 때마다 이것을 생각했습니다. 나 역시 집을 나설 때마다 스스로에게 되새깁니다.”
”기억하세요, 죽음은 찾아올 수 있습니다. 언제든.” - 29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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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천히 죽어가던 상태에서 탈출해, 살고자 하는 열망이 끓어오르는 상태. - 3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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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므두셀라의 아이들 - Future History IV 로버트 A. 하인라인 중단편 전집 4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김창규.최세진 옮김 / 아작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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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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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어휘 사용법 - 세련되게 말하고 쓰게 되는 어휘력 비밀 수업
김선영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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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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