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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한발 빠른 IT 수업
이임복 지음 / 매경주니어북스 / 2022년 3월
평점 :
빠르게 발전하는 IT 의 추세와 스마트워크를 강의하는 이임복 저자의 [청소년을 위한 한발빠른 IT수업]은 이미 시작되었거나 곧 선보일 여러 IT 관련 기기, 기술을 청소년이 읽기 쉽게 구성해 놓은 책이에요. 아이를 키우는 저자는 어느 날, 고액의 구독료가 결제된 온라인 청구서를 받게 되고 깜짝 놀라죠. 하지만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대응할 법한 상황인데도 차근히 이성적으로 접근합니다. 그리고 그 사건으로 부모 세대와 달리 새로운 세대를 사는 청소년들을 위하여, 또한 그런 청소년과 평화롭게 공존해야 할 부모를 위하여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어요. 강의 현장에서 만나는 생생한 여러 질문들이 이 책의 틀을 만들어줬으리라는 것은 목차를 보니 예상이 가네요.
이 책은 새로운 연결, 영상, 이동, 돈, 마켓, 환경, 일이라는 총 7 부 구성으로 이뤄져 있어요. 각 단어에서 관련되는 기술과 기기를 떠올리며 책 읽기의 기대감이 올라가네요.
삼성페이로 간편결제로 아침에 현관 앞에 새벽배송으로 온 식품 상자가 있다.
상자를 열어 보니 비건을 시작한 가족으로 대체육이 들어가 있다.
블루투스로 연결한 스피커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알아서 틀어주는 유튜브에서 음악을 들으며 요리를 했다.
날씨가 좋으니 헬멧을 챙기고 근처에 있는 공유 전동킥보드를 찾아 본다.
아침의 몇 시간만 떠올려도 우리는 이미 새로운 것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시죠? 우리의 생활을 떠올리며 저자의 세세한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현재 기술을 더 실용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아요. 가령, 전동킥보드는 몇 살부터 탈 수 있는지, VPN 사용은 불법인지 등과 같은 정보도 챙길 수 있죠.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이 책의 목적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먼저이지만, 무엇보다 IT 기술에 둘러싸인 생활 속에서 잠깐이라도 질문을 던져 보고 대화를 나누는 것도 따라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게 꼭 맞는 정보를 찾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질문하기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생각해 보기"라는 총 7 꼭지 안에는 저자가 독자에게 제안하는 생각거리가 있어요. 이 꼭지를 바탕으로 우리만의 심화 토의를 가정이나 학교에서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