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y 얼굴을 잃어버린 소년 현북스 청소년소설 6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 / 현북스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청소년 소설을 즐겨 읽는 제 눈에 띈 따끈한 작품

<The Boy 얼굴을 잃어버린 소년>,

믿고 보는 작가군 중 한 분인 Louis Sachar의 1991년 작입니다. 그런데 이 책이 왜 이제서야 번역이 됐는지 모르겠군요.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 매우 반가운!


작가 뿐 아니라 번역가도 돋보입니다.

Sachar 작가의 다른 작품도 번역했고 무엇보다 번역 부문 수상한 이력도 있군요.

번역 소설을 읽는데도 우리 소설 읽는 것 같은 편안함이 느껴지는 이유에는 출중한 번역가 덕분이군요.     


6월 치고는 너무 빨리 더워져 버린 어느 휴일, 책의 주인공 데이비드보다 더 커 버린 아이들을 두고 혼자만의 독서 나들이를 나갑니다. 데이비드네 세 남매를 만나고 있으니 조카 아이들 지켜보는 맛이 들군요. 1장부터 강렬한 사건으로 시작하는 <The Boy 얼굴을 잃어버린 소년>은 데이비드의 교우 관계를 중심으로 한 학교, 가정 생활이 담겨 있어요. 데이비드는 어릴 때부터 친했던 스콧이 어울리는 친구들을 따라 다니지만 그들에게 진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요. 책 제목이 말하는 '얼굴을 잃는다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국한되지 않죠. 우리 누구나 가끔 얼굴을 잃어버리며 살아요. 나 혹은 내가 사랑하는 이가 얼굴을 잃어버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소설 뿐 아니라 대개의 청소년 소설을 읽으면 저는 주인공이 부닥친 곤경의 상황에 과거 어렸던 나와 현재 부모의 나 사이에서 오락가락 하며 그들 곁에서 서성여요. 주인공을 지지해 주고 지켜봐 주고 싶다가도, 어려운 상황에 처한 모습을 보면 안쓰러움에 손을 내밀려고 하죠. 더불어 우리집 아이들의 어려웠던 그 시간들이 중첩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크고 작은 곤경을 겪어내 가며 조금씩 성장하듯이 얼굴을 잃었던 데이비드 역시 그 험난한 시기를 잘 뚫고 나아가요. 휴~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