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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국어 365 - 핵심만 쏙쏙 짚어내는 ㅣ 1일 1페이지 365
장동준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5월
평점 :
품절
개개 독자의 자의적이고 자유로운 해석이 수험 국어 문제를 푸는 데 결정적 방해 요인이 되기 때문에 국어 공부법과 교재의 선택에 신중할 수밖에 없죠. 주위에 좋은 국어 선생님을 좇아서 효율적으로 공부하면 더 좋지만, 그럴 수 없을 때 만나는 좋은 교재는 더욱 반갑죠! 요즘 어느 분야이든 매일 조금씩 공부하는 것을 독려하는 분위기가 많은데 이 국어 교재 또한 그런 분위기를 타고 <1일 1페이지 국어 365>이라는 이름이에요. 저자는 교육방송의 국어 대표 강사진 중 한 분인 장동준 고교 교사이구요. 학교 현장과 강의 현장에서 우리 아이들을 두루 만난 현직 교사이니 학습자의 허술한 국어 공부법에 대한 분석력이 더 탁월하리란 기대감으로 책을 봅니다.
서두에 놓치지 말아야 할 문학 학습 전략! 이 두 가지 전략을 염두에 두고 1년의 긴 장정에 들어가 봅니다. 총 52주 1년의 학습 진행표에 맞춰서 공부 분량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점도 마음에 들어요. 책의 첫 날인 고문학부터 시작해도 좋지만, 5월 요즘 날에 해당하는 분량을 찾아봤어요. 요즘 아이가 읽고 있는 할머니가 손주에게 전하는 편지글 모음인 <행복이>도 제 날짜에 맞춰 매일 읽어나가는 중인데 오늘에 해당하는 본문이 궁금했지요.
5월 1일 첫 날인 121일차 본문과 제가 좋아하는 정약용 선생의 본문으로 이 책의 특징을 더 소개해 볼게요.
121일차 본문을 포함한 이 책의 다수 분량을 차지하는 3부 독서는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을 망라하여 다양한 여러 개념을 소개하고 있어요. 121차 주제는 역사와 영화의 관계론인데, 제목만 들었을 때는 조금 막막한 기분이 들지만 동준샘의 설명을 쫓다 보면 고개를 끄덕거리며 필수 개념어들을 정리할 수 있어요. 얼마 전 아이와 세월호에 대한 다큐 영화를 봤는데 그 영화와 관련하여 이 본문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됐어요.
21일차 본문은 정약용 선생의 한시 두 수를 소개하고 작품 해설이 담겨 있어요. 보리 타작하는 농민의 모습을 담은 '타맥행'에는 유럽의 세밀한 풍속화에 견줄 다산 선생의 관찰력이 배어 있어요. '고시7'은 부평초, 연잎, 행채(연꽃)의 시어를 통하여 백성을 긍휼히 여긴 다산 선생의 마음을 국어 공부와 함께 느낄 수 있어요.
매일 넉넉하게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고 공부할 여유가 없는 분들이라면 이 책으로
매일 조금씩 국어에 대한 애정도를 높이고 무엇보다 수능과 공무원 시험 등 수험 국어의 고득점을 위한 기초 공부를 잘 다질 수 있으리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