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쉽게 이해되는 인공지능 교과서 - 학생, 학부모, 선생님을 위한
이정서.배국환. 대구컴퓨팅교사연구회 지음 / 아티오 / 2021년 3월
평점 :
내년 2022년부터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학교에서 인공지능 관련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교과에 대한 이해를 위해 출판계에서 여러 다양한 관련 도서가 출간되고 있는데 이번에 제가 관심 있게 본 <쉽게 이해되는 인공지능 교과서>는 언플러그드와 엔트리를 이용한 블록코딩 수업 모두의 장점을 취할 수 있는 친절한 교재라는 점에서 눈에 띕니다. 큼직하고 알록달록한 교재 구성이 도서 제목을 그대로 담고 있어요. 인공지능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아이 혼자 스스로 학습도 가능하게끔 시각적 예시와 활동 관련한 링크 안내 등이 아주 충실해요. 저처럼 새 교과에 대한 궁금증이 있지만 컴퓨터 관련한 교과에 대한 울렁증을 가진 어른들에게도 문턱이 없을 정도의 살뜰한 구성이랍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제격인 배경에는 바로 교육대학 컴퓨터 교육학 등을 전공하여 초등생과 컴퓨터의 접점을 잘 찾은 우수한 집필진이랍니다.
총 3부로 나뉘어진 구성을 살펴보고 각 장에 대한 세부 활동의 목차만 봐도 즐거운 인공지능 수업이 될 것이라 생각되죠? 1부 인공지능 체험하기에는 시각 정보, 청각 정보, 그리기 정보 등 여러 정보를 인공지능이 우리가 제공한 정보를 입력하여 멋지게 가공된 정보를 보여주는지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제시하고 있어요. 우리가 그린 그림 정보를 처리하는 인공지능의 재기발랄한 능력을 살펴 볼까요?
2부에서는 언플러그드 놀이 7가지를 소개하고 있어요. 수 년전 알파고에게 진 이세돌 기사를 소환하여 인공지능이 어떻게 뛰어난 바둑기사를 이겼는지를 언플러그드 놀이를 통해서 이해해 볼 수 있어요. 바로 컴퓨터 앞에 앉아서 시작해도 좋지만 이렇게 언플러그드 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의 감각을 자극하는 수업 방법이 참 마음에 듭니다.
마지막 3부는 엔트리로 직접 프로그래밍하는 7가지의 모의 수업이 소개돼 있어요. 컴퓨터가 우리를 대신하여 여러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어요. 카메라 기능이 있는 컴퓨터에게 나를 비추고 나이, 성별, 감정을 판별하게 하는 과제는 사람과 교류할 줄 아는 로봇을 만나는 느낌이 들 것 같아요. 이런 활동으로 아이와 인공지능이 가져올 우리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며 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 같군요.
이렇게 <쉽게 이해되는 인공지능 교과서>는 인공지능에 대하여 궁금하고 직접 컴퓨터에서 조작해 보고자 하는 아이들과 아이들을 가르칠 어른에게 두루 유용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