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좋아하는 책이니 독후감을 손에 넣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아래는 아이의 독후감이다. 감상 보다는 줄거리 위주이긴 하지만.
느긋한 성격의 스택스는 큰 저택에 혼자 산다. 평화롭게 살던 어느 날, 강도 푸지가 그의 집에 침입한다. 물건을 훔치고 스택스의 고양이를 위협하고 그를 납치한다. 어쩔 수 없이 항해를 하게 된 스택스의 험난한 이야기가 이 책의 주 내용이다.
몬스터 좀비를 만나게 항해 중 어느 섬에 머물게 됐는데 익사한(이름이 Drowned) 흉물스런 괴물을 만나고 푸지는 혼자 섬에서 탈출해 버린다. 스택스는 섬에 혼자 남겨지게 된다. 조지 크루소처럼 섬에서 생존하기 위해 애쓴다. 버려진 탑을 고쳐서 그 곳에 머물면서 난파된 배의 중요 부품을 가지고 새로 배를 만들었다. 스택스는 섬을 탈출할 수 있게 됐다. 예전에 저택에 살 때 스택스는 고양이와 노는 것이 제일 재밌었고 할머니, 아버지가 손수 성을 가꿔오던 것을 옆에서 지켜만 봤지만 그래도 곁눈질로 성 수리하는 어른들을 유심히 봤나 보다. 섬에서 생존할 수 있었으니.
손수 만든 배로 항해를 하던 스택스는 섬 마을에서 좋은 사람들도 만난다. 아버지에게 배운 채굴 기술로 그 섬에서 일자리도 얻게 된다. 사장에게 인정도 받게 된다. 하지만 작업반장의 무식한 일 처리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다 일꾼들이 위험에 빠진다. 일꾼의 안전을 생각하지 않고 일 하던 작업반장 탓에 동료를 잃은 스택스는 그 곳을 떠났다. 그리고 관심 있어 하는 땅을 사들인다. 혼자 열심히 그 땅에서 채굴을 한다.
자기를 납치했던 푸지에게 복수하기 위해 검투사를 고용할 비용을 마련하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검투사를 찾아간다. 하지만 검투사의 고백이 인상적이다. 세상의 어두운 이들을 없애면 세상이 밝아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아서 검투사 일은 관뒀다 한다.
결국 스택스는 세 친구의 도움으로 푸지를 직접 찾아 간다. 약탈 당했던 스택스의 소유물도 되찾고 푸지도 감금하는 복수로 마무리 한다.
집에 안전하게 있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했지만 푸지가 납치해서 어쩔 수 없이 집에 돌아오려고 모험한 것들이 스택스의 삶을 바꿨다. 그는 집에 돌아왔지만 고양이와 함께 다시 항해에 나선다.
아이는 마크 실력만 뛰어 나다면 저택, 광산이 있던 마을을 구현하고 싶다고 한다. 다른 5권도 하나씩 읽겠다는 아이에게 칭찬을! 코로나로 어쩔 수 없이 집콕 생활을 더 할 수 밖에 없는데 이런 모험 소설 덕에 드넓은 바다로 상상의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