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탄하게 살고 싶은 우리가 만나지 말아야 할 직업군중 하나가 변호사일 듯싶어요. 변호사들껜 미안치만요.^^
“제가 이런 데 와서 상담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안 했어요.”
책 서두를 여는 이 문장은 의뢰인이 변호사를 찾아오면 꼭 말 하는 심경이라고 해요. 핏줄로 이어졌든 법적으로 맺어졌든 가정문제 법률 상담은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데 내게만 해당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죠. 가족이니까!
여러 매체에 가정 법률 상담을 해 온 변호사 조혜정 저자는 [이혼 시뮬레이션]에서 본인의 소송 사례 등을 바탕으로 이혼을 포함한 다양한 사례로 독자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어요.
21세기에도(21세기의 기술 발전에 준하는 의식의 전환을 요구하는 제가 범인인 우리에게 기대하는 바가 높은 건가요?@@) 여전히 혼인 신고, 결혼 생활, 이혼 사례가 수렁에 빠진 듯한 상황이 많아서 책을 읽는 동안 적지 않게 놀랐어요.
총 4장으로 나뉜 책은 혼인 신고, 의무가 남는 부부사이, 가족내 금전 갈등 등 60여남짓 사례를 보여주며 법적 해결 방법을 조언해 줍니다. 각 사례를 법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가능, 불가, 숙고(대기) 등으로 표시하여 사례 제목에 정리해두고 시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