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 뭐 하면서 살 거야? - 청소년의 진로와 경제활동에 대한 지식소설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8
양지열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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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신 변호사 양지열 저자의 [십대, 뭐 하면서 살 거야?]는 근로자 보호 내용을 중점으로 아이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게 구성된 경제 소설입니다. 어린 나이에 일찍 일을 시작했고 십대에 운전 면허를 따고 싶어하는 둘째를 위한 경제 실용서로 점 찍어 놓고 제가 먼저 읽었어요. 4장의 이야기를 이끄는 저자의 분신 같은 김 변호사가 주인공이에요. 김 변호사를 놀려 먹는 여중생 조카 시연에게는 누나 집에 얹혀 사는 다소 철딱서니 없는 성향인 듯 보이지만, 동네 명의 같은 변호사를 꿈 꾸며 나중에는 사랑도 찾는 실속파 주인공이랍니다. 여중생 조카에게 법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역시 똑똑한 삼촌의 매력 지수가 상승하죠. 또한 동네 상가 카페에서 알바하는 여대생과 그 친구들에게는 알바에서 필요한 근로자 권리를 알려주며 살뜰한 면도 보여 줍니다. 

 

각 장의 세세한 이야기 전개 전에는 미리 알아 두면 좋은 법률 용어를 챙겨 주고 각 장의 마지막에는 십대가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하는 복습식으로 구성돼 있어요. 책의 첫 이야기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시연이의 학교의 한 아이가 아이돌 연습생으로 기획사에 들어가는 상황이에요. 연습생으로 혹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부모의 고민을 해결하는 삼촌 변호사의 활약이 제일 먼저 펼쳐집니다. 문턱 낮은 변호사 사무실을 지향하는 주인공은 이어지는 2장에서 상가의 알바생과 그 친구들의 알바 상황의 미묘한 계약 상황의 고민을 해결해줍니다. 그리고 3장에서는 미국 재미교포인 클레어가 김 변호사의 도움으로 재미 교포의 투자로 한국에 새 사업을 꾸리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마지막에는 2, 3장의 주인공과 그 친구들이 어떻게 진로를 개척해 갔는지를 요약적으로 보여주며 다양한 직업군을 보여 줍니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직업들일 수 있으나 대략 아는 직업에 대해서 생동감 있는 인물간 대화로 각 직업의 장,단점을 제시해 줘요. 그 속에서 적당한 멜로 라인도 생겨서 잔재미를 주네요


아이들이 법률 용어의 낯선 용어와 뜻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죠. 이 책을 통해서 진로와 경제 활동에 대한 면면을 조금씩 이해하며 청소년 독자가 자신의 진로를 조금씩 모색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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