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당신에게 - 나를 지치고 힘들게 하는 감정에서 탈출하는 법
한창욱 지음 / 정민미디어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미국의 UC 버클리의 한 연구진이 우리가 가진 감정을 분석했더니 27가지의 감정이 있으며 간단명료하게 한 두 가지의 감정으로 얘기할 순 없고 혼재된 감정으로 나타난다며 흥미로운 감정 지도를 선보였다. 같은 자극을 제시해도 피실험자가 느끼는 감정은 개인적 성장사와 관점에 따라서 달리 표출된다. 루소의 "이성이 인간을 만들어낸다면 감정은 인생을 이끌어간다" 라는 명제로 이 27가지의 복잡다단한 감정중에서 우리를 지치게 하지 않게 도와주는 방법들을 저자는 6가지 감정에 집중해서 조언한다. 불안,외로움, 분노, 무기력, 열등감, 우울(증)  순서로 문학,영화,사례로 각 감정들의 이해를 도우며 각 감정을 관찰해 들어간다.

6개 장을 읽어가면서 나와 내 가까운 이들의 경험에 빗대어 생각하며 내 감정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요즘 내 고민중 몇 개를 책을 읽는 동안 결행할 수 있게 용기를 주기도 했다. 내가 분명 답을 갖고 있는데 내면의 여러 목소리중 태성적(기질적)으로 더 강한 쪽으로 생각의 결정이 쏠릴  때, 이성적으로 생각했으나 주저하는 작은 감정에 승리의 깃발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잘 했다며 스스로를 칭찬했다.

각 감정마다 대처법이 다르나 공통분모 처방법인 몸 살피기와 움직이기(건강한 수면,명상,요가,자신에게 맞는 운동 즐기기)는 주의깊게 들을 만 하다. 최근에 한 정신과의가 마음챙김을 강조하는 요즘 추세에 대해서 몸에 대해 소홀하지 말라고 조언한 것과 맥이 닿아서 더 꼼꼼하게 살폈다. 들숨과 날숨 사이에 내 부정적인 감정이 머무는 생각의 움직임을 끊는다. 간단하나 실행이 참으로 어려운, 그렇지만 매일 꾸준히 내 일상에 초대하기를 약속한다.

저자는 독서와 명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고 마음 연구소라는 장소를 열어  마음 쉼이 필요한 이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더 믿음이 갔다. 독서가답게 각 감정에 언급된 사례로 소개된 책들이 궁금하다. 책장을 덮으며 조금 더 건강한 내 마음과 만나서 기분이 좋다. 울고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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